(23. 11. 4.) 첫째의 천연덕스러운 장난 & English Output
오늘은 와이프가 오전에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혼자 아이 둘을 보게 되었다.
처제가 구좌에 비자숲힐링센터에 가자고 해서 갔는데, 거의 다 원목으로 되어있고 시설도 깔끔하고 고장난데도 별로 없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저렴해서 좋았다. ㅎㅎ 2시간에 2천 원이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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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재미나게 놀고 야외에서 처제가 싸 온 김밥과 만두로 점심 식사를 하고 와이프를 데리러 다시 시내로 갔다.
가는 동안에 아이들을 재우고 일어나서 간식시간이 되어서 도넛을 먹기 위해 애월 한담거리를 갔다.
렌디스 도넛은 너무 줄이 길거 같아서 그 근처에 있는 다른 도넛집 노티스 제주에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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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도넛을 맛있게 먹고, 정리하고 트레이를 반납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는데, 갑자기 첫째가 "내 몬스터 트럭은?" 하는 게 아닌가?
빨간색 몬스터트럭을 가져와서 손에 들고 놀고 있던 걸 알았는데 첫째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연기를 하면서 나를 보며 얘기를 하는데, 순간 나는 당연히 위층에 놓고 온 줄 알았다.
그런데 와이프가 웃으면서 뒤에 숨긴 건 뭐냐고 하는데 ㅋㅋㅋㅋ
자기 등 뒤로 차를 숨기고 연기하면서 장난을 치는 게 아닌가...ㅋㅋㅋㅋㅋ
웃기고 신기하고 기특하기도 했다 ㅋㅋㅋ
이제 요놈이 어느새 훌쩍 커서 아빠한테 장난도 치는 아이가 돼버렸다...ㅎㅎㅎㅎ
그리고 한담 산책로를 갔다가 모래놀이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옆 곽지 해수욕장 가서 잠깐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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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고 정리하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영어 영상인 까이유를 틀어주는데, 첫째가 쉐도잉이 아닌 대사를 거의 다 외워서 똑같이 따라 말하는 게 아닌가.....ㅎㅎㅎ
순간 놀라우면서도 신기하고 기특하고 이게 어린아이들의 스펀지효과인가 싶으면서 이거 좀 더 수준 높아지면 아들 영어로 하는 말 못아들을 텐데... 하는 걱정도 들었다.....ㅎㅎ;;
이거 얼른 영어공부를 부지런히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는 하루였다.....ㅎㅎ
가끔씩 이런 놀라운 발전이 있는 날이면 첫째가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는지, 너무 빨리 자라고 어린 시절이 훅훅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쉽고 가슴이 자리고, 짠한 것 같다...ㅎㅎ
그래도 하루하루 너무 사랑스럽고 건강하고 기특하게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_^
첫째, 둘째야 이대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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