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 최태성 선생님의 '일.생.일.문'
1. 책 제목: 일생일문
2. 저자: 최태성
3. 출판사: 생각정원
4. 출간일: 2021. 11. 10.
5. 책 읽은 기간: 24. 10. 23. ~ 24. 12. 22.
6. 책 읽기 전
- 한국사를 인문학으로 접근하기에 최태성 선생님만 한 분이 없는 것 같다.
- 한국사를 어떻게 공부하고 나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기 위해 최태성의 책을 하나하나 읽어나간다.
- 나라를 잃어가는 구한말, 일제강점기, 독립군 이야기 등 특히 가슴 아픈 근현대사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항상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 자꾸 찾아 읽게 된다.
목차
1부. 問(물을 문): 나를 여는 열쇠, 질문
1. 삶의 마지막 순간, 무슨 말을 남길 것인가: 인생의 나침반
2. 나의 때는 언제인가: 매미의 7년
3.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영원한 쾌락
4.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그래도'의 힘
5. 무엇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마음의 소리
2부. 聞(들을 문): 마음을 듣고 깨우치다
6.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아무개들의 외침
7. 실수와 잘못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부끄러움의 미덕
8. 나는 왜 방황을 반복하는가: 발상의 전환이 만든 반전의 묘
9. 누구를 믿을 것인가: 소나무의 삶
10. 어떻게 이끌 것인가: ‘넘사벽’ 지도자의 비밀
3부. 門(문 문): 변화로 가는 길을 열다
11.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폭탄에 실린 꿈
12.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상처받을 용기
13. 어떻게 한계를 극복할 것인가: ‘함께’의 가치
14.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인가: 최후의 승자
15. 위기는 어떻게 기회가 되는가: 조선의 마지막 불꽃
4부. 紋(무늬 문):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16.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죽지도 못한 자들
17. 부의 비밀은 무엇인가: 거상의 소원
18. 꿈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망상과 상상
19.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일편단생
20. 시대 앞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역사에게 건네는 다짐
이 책에 도움을 주신 분들
* 너무 불안에 사로 잡히지 마세요. 우리의 걱정에 대한 답을 일생으로 보여준 옛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까요.
(선대에서 이미 수없이 고민했던 질문들의 답은 역사와 책에 들어있다.)
* 역사의 본질은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다.
* 역사를 향한 '시선'은 결국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귀결된다.
" 자신에게 질문하라. 질문하는 사람은 답을 피할 수 없다." _ 카메룬 속담
*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펼친 우당 이회영 선생은 평생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품고 사셨는데, 그 분이 내놓으신 답이 이거였어요.
" 내 일생으로 답했다."
(진짜 멋진 말이다...ㄷㄷ 어떻게 2조가 넘는 그 많은 재산을 다 처분하고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었을까...)
" 내 모든 행동이 곧 나의 유언이다." _ 김약연 선생
* 공기와도 같이 늘 존재하는 우리나라? 우리에겐 '당연한' 이 나라가 누구에겐 온 생을 다 바쳐서 보고 싶었던, 그리고 살고 싶었던 나라였음을 기억하세요. 김구가 간절하게 바란 독립된 나라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진짜... 역사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
* 자기만의 질문을 품은 사람, 삶의 화두가 분명한 사람은 그 질문과 화두를 뿌리 삼아 어떤 비바람에도 굳건히 버틸 수 있습니다.
* '무엇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나를 설레게 하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
*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그 시대의 아무개들, 그들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독립된 나라와 민주주의를 안겨준 분들이라는 건 반드시 기억해야겠습니다.
* 나라를 빼앗긴 거대한 위기와 좌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스스로가 희망임을 깨닫고 거리로 뛰어나온 그 작은 용기들을, 그 아무개들의 외침...
* 칠천량해전에서는 겨우 12척밖에 남지 않아 도망친 배를 이순신은 오히려 12척씩이나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찾아내는 희망,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낸 결과는 실로 놀랍고 대단했습니다.
* 퇴계(退溪), 그의 호처럼 이황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신분, 관직 등으로 지배하기보다 한 걸음 물러나 진심과 정성으로 사람을 섬기고 배려로 다스린 진정한 학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황을 통해 알 수 있는 신뢰의 조건은 존중과 배려, 예의입니다.
* 이황의 배려와 존중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그것이 언제든, 누구에게든 '한결같았기' 때문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상대가 처한 상황을 헤아려 배려할 때 비로소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따르게 할 수 있음을, 세종, 맹사성, 이원익 이 세 사람의 삶이 여실히 보여줍니다. 또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말로만 설득할 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 역사는 단순히 시험을 보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올바른 인식을 갖고 살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겁니다.
"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어야 하는 이 아픔을, 내 뒤에 오는 사람들에겐 절대 물려주지 않겠다. 내 뒤에 오는 세대만큼은 식민지 백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백주대낮에 학살당하는 일이 없게 만들겠다." _ 김지섭
* 김지섭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후대가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폭탄을 던진 것은 아니었지만, 오직 자신의 다음 세대에게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의 간절한 바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김지섭은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고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자신을 던졌고, 이로써 그 누구보다 가치가 높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나의 존재, 나의 가치, 나의 의미는 그 누구도 정할 수 없다는 것, 오직 나만이 나의 가치를 규정하고 만들며 빛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김지섭을 통해 다시금 깨닫습니다.
* 우리에게 김지섭과 이민자(애니깽)들은 알려줍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내 꿈을 어떻게 이루어내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 더디더라도 제대로 가면, 늦었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내가 바라는 성공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 이렇듯 누가 먼저 출발했느냐가 아니라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것, 그리하여 결국 목표한 종착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사는 늘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늦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 지금의 성공에 자만할 필요도, 오늘의 실패에 실망할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무척 길고 복잡하니까요. 사람마다 전성기가 다 다를 뿐 언젠가는 나만의 전성기가 열릴 거라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분명 바라던 그때가 찾아올 것입니다.
* 대원군의 사례는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에 방향설정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 을사오적: 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 이근택
* 진정한 부란 그것을 통해 나를, 내 삶을, 나아가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 때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요?
* <죽음의 수용소에서> _ 빅터 프랭클
* 지키고 싶은 것을 아직 찾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찾으려는 의지만 놓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어떤 위기와 위협 앞에서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들을 떠올려보세요. 어쩌면 이 질문이 여러분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삶에 의미를 더하게 만들지도 모르니까요.
* '나'와 '나'가 모여 '우리'가 되듯, '내 삶'과 '내 삶'이 모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됩니다. 또한 '우리의 세상'은 필연적으로 '내 삶'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 나와 우리, 내 삶과 세상의 관계를 잊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7. 책 읽은 후
- 역시 최태성 선생님 특유의 심금을 울리는 멘트로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다.
- 역사책이면서 인문학 책이기도 하고, 인문학 책이면서 자기계발서이기도 하고, 자기계발서이면서 철학책이기도 한 것 같이 내용은 많지 않지만, 느끼는 것은 많았던 그런 책이었다.
- 역시나 우리 아픔의 역사는 가슴을 뜨겁게도 하고 눈시울을 붉게도 한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모여 역사가 되고, 나 또한 역사에 연결되어 있다.
-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라는 예전 최태성 선생님 강의 말씀이 생각난다. 잊지 말고,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않을 수 있는 마나의 방법을 찾아야겠다.
* 이 책의 핵심 요약 한 문장: 역사는 나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역사를 통해 수많은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 이 책의 한 줄 서평: 믿고 읽는 최태성.
* 이 책에서 얻어 갈 한 가지: 우당 이회영, 신채호, 김약연, 김지섭, 을사오적(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 이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