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4. 14. 첫째 친구 지유네 저녁초대
오늘은 첫째 어린이집 친구인 지유네를 저녁식사 초대하기로 한 날이다.
이것 때문에 와이프는 저녁식사를 뭐를 준비하나 막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전 주말에도 창문청소, 바닥 쓸고 닦고하면서 집안 대 청소를 했다... ㅎㅎ
그리고 오늘 그렇게 초대하기로 한 당일
주차할 자리를 카톡으로 미리 안내해주고, 5시쯤에 놀러왔다.
오자마자 지유랑 우리 아이들 놀으라고 거실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줬다.
아이들은 땀이 나도록 신나게 뛰어놀았다. ㅎㅎ
어른들은 그 옆에 바닥에 앉아서 담소를 나눴다.
소파는 있지만 아무도 소파에 앉지 않는 한국인...ㅋㅋ
그렇게 한 1시간을 에어바운스 하면서 놀고, 다음 놀이로 클레이 만들기 놀이를 했다.
클레이놀이는 조물조물 만지다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고 둘째 방에 가서 놀기 시작했다.
그 틈에 와이프는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나는 상을 차렸다.
저녁 메뉴는 미나리전, 미역국, 콩불(밀키드), 잡채(밀키트), 떡갈비이다.
아이들이 먹을만한 거 위주로 준비했더니 어른들 식사가 조금 모자라 보였다.
그래서 BBQ치킨도 추가로 시켰다.
지유 아빠가 요리사여서 입에 맞을지.. ㅎㅎ 조금 부담되었다. ㅋㅋ
내 입맛엔 미나리전이 가장 맛있었고, 그다음 미역국이 맛있었다. ㅎㅎ
(난 밀키트보다는 와이프 손맛인가 ㅋㅋ)
그렇게 이러저러 얘기를 했는데, 지유네는 아이가 1명이다 보니 실내 키즈카페나 신화월드 등등 입장료가 좀 있는데도 거침없이 막 다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이가 2명에 외벌이라 금전적으로 좀 부쳐서 돈 안드는 친환경 연위주로... ㅎㅎ 가고는 한다..ㅎ
그리고 지유 아빠가 낚시가 취미인데, 낚시 얘기가 나오니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말이 많아지곤 했다. ㅎ
우리도 물고기는 잡고 싶지만 막 거창하게 준비하는 건 싫고, 일 벌이는 건 싫어서 좀 대화에 간극이 있었다. ㅎㅎ
그러다 치킨이 도착해서 맥주랑 같이 먹었다.
지유 엄마는 술을 마시는데 지유 아빠는 술을 전혀 못한다고 한다.
그 팔팔한 횟감을 취미로 자주 잡으시면서 술을 안드신다니...?! 의외였다. ㅎ
그렇게 식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시간은 벌써 저녁8시 반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아이들은 우리 둘째 빼고 지유랑 첫째가 식판을 싹싹 비우고, 다 먹은 식판도 스스로 싱크대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는 다시 둘째방에 가서 빅블럭으로 우당탕탕하면서 놀았다.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지유가 더 놀고싶다고 아쉬워하긴 했으나, 엄마아빠가 가야된다고 하니 의외로 순순히 빠이빠이 하고 갔다..ㅎㅎ
그리고 좀 지치지만 남은 뒷정리를 후다닥 하고 아이들도 씼기고 10시가 넘어서 잠이들었다.
(둘째는 거의 11시가 다 되어갈 때 잠듦...ㄷㄷ)
지인 초대하는 거 자체는 싫진 않은데, 한바탕 일 벌려졌다가 치우는 게 좀 지치긴 했다.
특히 와이프는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대청소부터, 뭐 먹을지 음식 준비까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당분안 집에 누구 초대하지는 않기로 했다.
하지만 벌써 오는 19일에 쌍둥이 있는 친구네 또 오기로 했다는 사실...
과 더불어 사촌네도 한번 우리집 놀러 오고 싶다고 해서 거절하지 못했다는 사실....ㅋㅋ
딱 저거가 마지막이다...ㅎㅎ;;;
그래도 재밌고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