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2. 27.) 설움이 북받친 첫째..

by 옹랑구미 2024. 2. 28.
반응형

요즘 저녁에 순순히 잠자기가 쉽지 않다.

첫째랑 둘째가 잠잘 시간에 자지 않고 둘이 장난을 엄청 쳐댔다..

계속 잠을 안 자고 장난을 치면서 밤 11시를 넘겨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침대 2개가 붙어있는데, 가운데 침대 가드를 올려서 둘을 찢어놓았다.

그런데 첫째는 이제 제법 운동신경이 좋아서 가드를 넘나들기도 했다.

그렇게 침대가드에 매달려 장난치고 놀기도 하고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다가 첫째가 넘어가면서 낮은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둘째 머리랑 부딪혀서 둘째가 엉엉 울었다.

순간 욱하며 올라와서 첫째를 들어 올려 강제로 잠자리에 눕히고,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면 강제로 거실로 내쫓고 문 잠글 거라고 윽박질러버렸다..

그러고 우는 둘째를 달래면서  잠시 정적이 흐른 다음 첫째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서럽게 우는 게 아닌가....

사실 요즘 첫째가 종종 정말 서럽게 울 때가 있는데, 보통 동생이랑 싸우면서 자기가 혼날 때 서럽게 우는 경우가 있다.

첫째의 설움이랄까...

내가 너무 했나.. 하는 생각이 미안하기도 하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복잡한 생각에 고민이 많아졌다....

첫째야 정말 정말 사랑하는데..,, 훈육을 안 할 수도 없고... 오늘도 어려운 육아를 해나간다...ㄷㄷ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