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리고 가다리던 어린이집 등원!!
첫째도 둘째도 이제 3월부터 어린이집을 등원한다.
요 며칠 어린이집 등원준비물 챙기고, 어떻게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하면서 세월을 보냈었다.
또, 한동안 핼육아였던 첫째 아들 육아도 무슨 일인지 잠잠해지고 둘째랑 너무 잘 지내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이제 어린이집 갈 거라고,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 있지?, 씩씩하게 잘 놀다 올 수 있지?라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어린이집 생활 얘기를 많이 해주었었다.
그렇게 대망의 등원!
첫째는 내가 함께 등원하고, 둘째는 어린이집이 다른 곳이라 와이프가 차에 태워서 보냈다.
첫째와 둘째가 어린이집이 다른 이유는 둘째가 입학부터 " 네가 OO 동생이구나~!"라는 그림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어쨌든 그렇게 등원하였는데, 첫째가 최근에 안 다니긴 했어도 이 전에 어린이집을 다녔었기 때문에 금방 잘 적응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처음 등원을 조금 늦게 했는데, 이미 많은 아이들이 와서 너무 자연스럽게 놀고 있었다.
그래서 다들 원래 재원생들이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재원생은 3,4 명정도고 나머지는 신입이라면서 애들이 이상하게 다들 너무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 첫째는 내 손을 꼭 잡고 어린이집 교실을 천천히 쭉 둘러보고 복도도 가보면서 내부 구조와 장난감들을 탐색해 보았다.
그리고 간식시간이 되어 사과가 나왔고,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 말씀에 따라 다들 책상에 앉아 간식시간을 가졌다.
우리 첫째는 간식을 안 먹는다며 나랑 꼭 붙어있다가 간식시간이 끝나고 밖에 나가 노는 시간이 되어 나가 보았다.
그리고 세발자전거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첫째는 아직 발구르기를 잘하지 못해 연습을 조금 해보고 다른 모래놀이를 하러 갔다.
선생님이 많이 신경이 쓰이셨는지 첫째에게 말도 많이 걸어주고 중간에는 선생님에게 안겨서 벚꽃나무 구경도 하고 왔다.
그리고 그땐 몰랐는데, 선생님이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었었다. 그리고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렸었다.
( 귀요미 아들)
그렇게 아슬아슬한 첫 등원이 끝났는데, 생각 외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걱정이 커졌다..ㄷㄷ
둘째는 와이프랑 갔는데, 키즈카페에 간 것처럼 생각해서인지 장난가도 잘 가지고 놀고 잘 웃고 금방 적응할 것처럼 놀았다고 한다...ㅎㅎ
얘들아 어린이집 잘 적응해서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잘 놀고 좋은 추억 만들어보자~~^_^♡
그리고 오후에는 아이들 낮잠을 재우면서 구좌쪽에 아부오름을 찾아갔다.
높지 않은 오름이라 아이들이랑 가기도 좋고 만만하게 생각해서 올라갔는데, 오름 태두리를 돌기 시작할때 비가 오기 시작해서 한바퀴를 다 도니까 아이들과 함께 쫄딱 젖어버렸다...ㄷㄷ
첫째아들은 비에 쫄딱 젖으면서도 입을 벌리고 있는 이유는 비를 먹겠다면서 저렇게 혀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ㅋㅋ
둘째는 "빗방울이가 코에 맞았어." 라고 말하면서 재잘대면서 갔다...ㅎㅎ
걸음이 느려서 나중에는 목마를 태워서 급하게 갔다...ㅎㅎ
그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는 너무 좋았다.
아이들아 ~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자라다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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