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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10,11. 바다 보말잡기, 카트레이싱~!

by 옹랑구미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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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10. 바다 보말잡기
주말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물놀이를 갈까 했는데, 애들이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집중해서 놀더니 어영부영 오전시간 다 가버렸다.

그래도 점심먹고 부랴부랴 낮잠 재울 겸 나와서 논짓물물놀이장으로 출발!

원래 생수천물놀이장 가려고 했는데, 블로그 후기를 보니 아침 오픈런해야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포기..ㄷㄷㄷ

산짓물물놀이장은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에 시멘트로 칸막이 만들어 물놀이장을 만들었는데, 깊이가 초등학교 이상 애들정도 돼야 놀기 좋았다.
 
첫째는 보말잡기 하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 한 15분만 놀고 금방 나왔다.

그리고 법환쪽으로 출발!

어느 바다뷰 잘보이는 카페 옆 올레길을 따라 돌무지해변으로 내려갔다.
 
돌들이 동글동글한데 크기가 엄청 커서 아이들과 걸어가기가 꽤 힘들었다...ㄷㄷ
 
그래도 조심조심 바닷가쪽으로 가서 아기들은 발을 바닷물에 담그며 작은 보말이라도 잡는데 재밌어했다.
 
나는 두발 걷고 좀 깊은 물에 들어가 큰 보말도 잡았는데, 나중에는 몇 번 잡다가 넘어져서 하반신이 다 젖어버렸다...ㅋㅋ
 
그리고 보말 잡던 바로 앞 바닷가에서 좀 크게 '첨벙' 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꽤나 큰 물고기가 물 위로 점프해서 떨어진 소리 같은데, 소리만으로 추정할 때 정말 50cm 이상 되는 큰 물고기 같았다.
 
그래서 얼마나 큰 물고기인지, 어떤 물고기인지 확인해보려고 수면 위로 뛰어오르길 기다리는데, 내 손바닥만한 지느러미가 상어처럼 물 위로 올라온 것을 보았다...ㄷㄷ
 
물론 상어는 아니겠지만... ㅋㅋㅋ 육지 생활만 20년 넘게 해서 바다와 친하지 않은 나로선 괜히 바다가 조금 무서워졌다..ㅋㅋㅋ
 
그리고 또 다른 물고기 점프하는 것을 보았는데, 고등어보다 좀 더 큰 크기의 물고기였다.
 
그래서 보말잡기는 이정도로 그만 하고 나머지들을 다 방생하고 집에 가는데, 처제네가 왔다가 같이 해변가를 나가는데, 처제네 남편이 그 큰 돌무지에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ㄷㄷ
 
31개월 아이도 안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나 깜짝 놀랐는데, 처제 남편은 엉덩방아쪘는데, 괜찮다고 하고, 아이는 돌에는 안부딪혔는데, 가시덤불쪽에 다리가 한쪽 쓸려서 좀 빨갛게 되었다...ㄷㄷ
 
그렇게 해서 저녁에 처제네 가서 씼고, 배달음식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24. 8. 11. 세리월드 카트레이싱~!
오늘도 오전에는 어영부영 집에서 놀면서 시간이 금방갔다.
 
아이들이 집에서 레고블럭을 꺼내서 가지고 놀더니 우리집을 만든다고 했다. ㅋㅋㅋ
 
첫째가 만들기 시작했는데, 재법 우리집 구조와 비슷하게 잘 만들었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에게 오전에 집에서 놀았으니 점심을 먹고 나가자고 했다.
 
첫째는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틀어크에 자전거도 실고 출발.
 
둘째아이 재우면서 가는데, 첫째는 자전거를 타겠다고, 가까운데에서 타겠다고 하더니, 서귀포로 넘어가는 동안 금방 잠이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늦은 낮잠을 자면서 세리월드에 도착했고, 5시쯤에 마지막 카트타기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와이프랑 둘째는 승마하러 가고, 첫째랑 나는 레이싱을 좋아하니 레이싱을 타러 왔다.
 
그렇게 안전교육도 듣고 2인승 카트를 타고 출발했다.
 
핸들이 2개라 둘 다 핸들을 조작할 수 있었다.
 
주행 코스가 빨간색선(고수용), 노란색선(중수용), 파란색선(하수용) 이렇게 구분되어있는데, 나는 시작하자마자 빨간색선으로 주행했다. ㅋㅋ
 
앞에 다른 카트가 있어서 추월하지는 않고 좀 빠른 속도로 잘 따라가는데, 나중에 첫째가 코너 돌때 핸들을 너무 꺾어서 안전교육때 봤던 사고영상처럼 타이어에 부딪힐까봐 조금 무서웠다고 한다...ㅎㅎㅎ
 
다음에 탈 때는 노란선을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했다...ㅎㅎ;;
 
아들아 ㅎㅎ 아빠가 너무 스피드 즐겨서 미안...ㅎㅎ;;
 
이 후유증이 카트 끝나고도 남아있어서, 자가용을 타고 가는데, 약간 감속을 늦게 하고 코너에 핸들을 급하게 꺾게 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옆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째 자전거타는 시간을 조금 갖고 장모님댁에서 저녁 만찬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ㅎㅎ
 
요즘 첫째아들 어휘력이 어마어마해서 놀랄때가 많은데, 이걸 다 기록하기가 쉽지 않네..ㅎㅎ;
 
매일 아침 와이프, 첫째, 둘째 다 사랑한다며 안아주기 습관을 형성중인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진심을 다해 안아줘야겠다. ㅎㅎ
 
다음 주 주말엔 또 어디를 놀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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