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 간밤에 간신히 고쳐진 이 집에서 낯선 밤을 보냈다.
그래도 하룻밤 지나니, 우리집은 우리집인 듯 제자리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본격 주말육아를 하는데, 요즘들어 아이들끼리 놀다가 싸우는 경우가 잦아졌다.
특히, 둘째가 고집이 있고, 아직 규칙을 잘 따르지 못하고, 감정 통제가 잘 안되는건지, 오빠가 하고 있는 장난감이나 작품같은 걸 꼭 자기가 하고싶으면 말도 없이 바로 가져가거나, 하지 말라는 데 더 하는 식으로 싸움이 시작된다.( 내가 본 경험칙에 의한 주관적인 관점....ㅎㅎ)
그것때문에 둘째한테 " 오빠 그렇게 막 가져가면 안돼지. 하고 싶으면 오빠한테 말하고 가져가야지. 어서 돌려줘." 이런 식으로 몇번을 얘기했더니, 이제 첫째가 맨날 그렇게 말하는 거 싫다고......ㅎ
맨날 동생이 확 가져가고, 그거를 시간 걸려서 되돌려받는 게 이제 짜증났나보다...ㄷㄷ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ㅜㅜ
그렇게 다툼이 잦은 와중에 와이프가 첫째한테 토미카 장난감영상(일본)을 보여줬더니 자기도 저렇게 장난감 마을 하고 싶다고 했다.
https://youtu.be/zxd1MeQed4I?feature=shared
보니까 우리집에도 있는 트랙들이 꽤나 많아서 얼추 만들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와이프가 큰 맘 먹고 작은 방에 장난감 다 꺼내기 시작.
나는 트랙들 조립하고, 와이프는 전체적인 장난감 마을 구상.ㅎㅎ


편백나무로 공사장도 만들고, 바다, 동물원, 꽃밭, 회전교차로까지 ㅎㅎㅎㅎ
이렇게 한바탕 꺼내주니까 둘이 놀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안싸우고 놀기 시작했다.ㅎㅎㅎ
그렇게 약 1시간 놀고, 서귀포로 넘어가서 갈비집에서 갈비 뜯어먹고, 장모님집 들러서 케이크 불고 아이들 재우면서 귀가. ㅎㅎㅎ
장난감 마을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ㅎㅎㅎ 이렇게 한동안 장난감 꺼내놓으면 안싸우고 잘 놀건가...? ㅎㅎㅎ
둘째가 훈육이 필요한 거 같은데... 저거를 어떻게 훈육하면 좋을꼬...ㄷㄷ
그래도 다시 우리집 일상으로 돌아와서 전기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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