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연이네 놀러가기로 한 날이다.
원래 엇그제 한번 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또 첫째가 안간다고 해서 못갔었다.
서연이가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간다고 해서 엄청 서운해했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놀러 가는데 거기 남편이 전날 야간근무를 하고 아침에 퇴근해서 잠을 좀 자야돼서 오후 4~5시쯤에 만나기로 했다.
집에서 밥먹고 이것저것 하고 나서 서귀포 넘어가는데 좀 늦게 출발했는지 도착해서 하나로마트에 장도 보니 좀 늦어졌다.
하나로마트 들어가는데 차가 어찌나 많은지....
마트에 들어가니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방어회를 좀 사려고 했는데 한 접시밖에 없고 그마저도 좀 비쌌다.
그래서 고민하는 사이 다른 사람이 가져가 버렸다.
그래서 결국 광어회 한접시랑 초밥 2개랑 술을 좀 사갔다.
거기서 또 한바탕 먹고 떠들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다.
또 쌍둥이들은 쑥쑥 커서 각자들 잘 놀았다.
작년에도 연 마지막 날에 여기서 보냈었는데, 2년 째 무슨 망년회처럼 여기서 보내게 된다.ㅎㅎㅎ
해 바뀌기 전에 아이들이 안방에서 뭐라뭐라 토론하면서 뭔갈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첫째가 잠시 기다리라더디 뭔 종이 하나를 줬다.
종이에는 식순처럼 마술, 발레, 연극 등등 글자로 써있었다.
안방에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무슨 작은 종이에 이름을 쓰라고 하더니, 그 티켓을 들고 서연이한테 줘야 했다. ㅋㅋㅋ
무슨 입장티켓같은 건가보다 ㅎㅎ
그리고 공연을 시작한더더니, 우리 둘째랑 서연이가 드레스 입고 발래 공연을 시작했다. ㅎㅎㅎ
둘이 막 점프 하고 빙글빙글 돌고 너무 웃긴데 이런 즉석공연을 준비했다니 기특했다. ㅎㅎㅎ
그리고 마술공연이 첫째가 하는 차례 같은데 막 부끄러워해서 그 이후로 흐지부지 됐다.
진짜 언제 6살 4살 아이들이 이런걸 준비했는지......ㅋㅋ
진짜 언제 이런 걸 준비할만큼 큰건지....ㅎㅎ
기특하고 웃기고 대견하고 막 복잡한 마음이 든다....ㅎㅎㅎ
그렇게 미완성 공연을 보고 제야의종소리를 듣고 12시 반이 되어서야 그 밤에 집으로 향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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