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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맛집

[카레맛집]제주서부맛집, 제주서부여행, 애월읍 정통카레맛집, 분위기 좋은 인도카레, '인디언 키친' 내돈내산 후기~!(아이와함께)

by 옹랑구미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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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 아침 아이들과 놀러 나왔다가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과 같이 먹어도 부담이 없는 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근처에 카레 맛집을 찾다가 생각난 곳이 '인디언 키친'!!

예전에 한번 오긴 했었는데, 워낙 이미 유명한 카레집이라 주차장에 차도 꽉 차고 웨이팅도 많이 있어서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이른 점심이라서 사람도 없을 것 같아 가보기로 했고,
 
그 결과 예상한 데로 주차장에 차들이 거의 없고 저희가 첫 손님으로 들어갔었습니다. ㅎㅎ
 
주차장은 양 옆으로 넓게 되어있는데요,

한쪽은 포장된 도로고, 한쪽은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손님이 몰릴 때에는 이 넓은 곳이 꽉 찹니다. ㄷㄷㄷ;;
 
인디언 키친은 위치도 한적한 곳에 있고, 주변에 특별한 건물이 없고 나무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냥 어디 잘 사는 집 별장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물도 특별하게 튀는 구석은 없지만 빨간 벽돌로 깔끔하고, 통유리가 시원시원, 무난하게 잘 지었더라고요.

인디언 키친
인디언 키친

앞에 정원같이 되어있고, 꽃들이 심겨 있는데,
 
아직 날이 덜 풀려서 덜 폈었는데, 봄철이 되면 굉장히 이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건물 뒤쪽으로는 진짜 정원같이 산책로가 있더라고요.(후술)
 
그리고 여기는 1인 1 메뉴 주문이 원칙인데 그 외 특이한 점물티슈가 제공되지 않더라고요...;;

환경 때문인 건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아이들 때문에 물티슈를 안 쓸 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물티슈를 가방에서 꺼내서 사용했습니다....ㄷㄷ;;)
 
그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부에는 천장이 굉장히 높고, 불빛은 은은하고 장식은 화려하며, 여러 가지 모양의 샹들리에도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드가 많이 사용되었고 화분이 많이 놓여있어서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간을 굉장히 넓게 써서, 테이블 배치가 널찍하게 되어있었고,
 
그래서 이동할 때 테이블 사이가 굉장히 넓어서 테이블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할 일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창가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테이블마다 알코올램프? 아니면 탁상 조명이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이들 하이체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하이체어가 없어서 아이들 전용 의자를 차 트렁크에서 꺼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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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얼른 메뉴를 시켰는데요.
 
메뉴가 거의 다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중에 아이들 먹을만한 메뉴가 3개 정도 있었는데,
 
그중에 카쉬미르 까밥(22,000)버터치킨커리(16,000)를 주문하고,
 
저희가 먹을 양고기커리(18,000)을 주문하고,
 
함께 먹을 한국밥(2,500)버터난(3,500)콜라(3,500)를 주문하였습니다.

커리와 밥, 난이 금방 나왔습니다.
 
아래는 양고기 커리인데요,
 
사진에서 고추가 보이는 것처럼 매콤한 맛이었습니다.
 
속에 양고기가 들어있는데, 양고기는 부위가 꼬치로 쓰는 부위는 아닌 것 같고, 약간 부드러운 것 같으나 결이 있어 이에 잘 끼는 그런 식감이었습니다.
 
막 나쁘진 않았는데, 제가 카레도 좋아하고, 매운 음식도 좋아하는데, 이거는 개인적으로 뭔가 막 엄청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버터치킨 커리가나왔는데요.
 
버터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만,
 
그 인도커리의 향신료 맛이 좀 나긴 했습니다.
 
양고기커리는 매운맛 때문에 향신료맛이 좀 묻혔던 것 같은데, 버터치킨커리에서는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막 잘 먹진 않았습니다...ㅎㅎ;;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양고기커리보다 버터치킨커리가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커리를 먹을 때 밥이랑 난을 찍어서 먹었는데,
 
정통 인도커리라 그런지 밥에 비벼 먹는 것보다 난으로 찍어 먹는 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난도 크기가 큼지막하게 나왔는데요.
 
먹다 보니, 난 1개로는 모자라겠더라고요.
 
그리고 나온 '카쉬마르 까밥'

약간 카레가루를 입힌 후라이드 치킨 같았는데,
 
칼질을 해서 잘라보면 가장 겉면은 바삭한데 안에는 카레가루 같기도 튀김옷 같기도 한 것이 잘 바스러졌습니다.
 
좋게 말하면 촉촉한 것 같았는데, 잘 바스러져서 포크질해서 먹기에는 좀 나빴습니다..ㅎㅎ;;
 
그리고 노란색 소스는 머스터드 소스였고,
 
연두색 소스는 뭔지 궁금해서 찍어먹어 봤는데, 무슨 생 완두콩을 갈아놓은 건지 간 콩맛 같기도 한 약간 고소한 듯하면서 텁텁한 그런 맛이었습니다...ㅎㅎ;;
 
그렇게 식사를 하다가 아이들이 잘 먹지도 않고 상태도 점점 안 좋아져서 허겁지겁 먹고,
 
일단 아이들을 위한 후식으로 망고라씨(5,500)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라씨는 거의 요거트맛과 비슷하다고 알고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것도 썩 잘 먹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맛보았습니다.
 
맛은 요거트인데 요거트보다는 조금 덜 시큼하면서 걸쭉한 우유에 가까운 느낌? 의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건물 뒤쪽으로 가볍게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가운데 의자가 놓여있는 게 포토존 같았습니다.

그리고 담벼락 너머로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 보라색 꽃밭이 넓게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직 덜 핀거 같은데, 더 활짝 피면 엄청 이쁠 것 같아 보였습니다. ㅎ

 
가격: ★★★(3.0 / 5.0)
인,익스테리어: ★★★★☆(4.5 / 5.0)
서비스: ★★★★(4.0 / 5.0)
 
총평: 시설 좋고, 분위기 좋으나, 가격대가 좀 있고, 가격에 비해 맛이 굉장히 뛰어난 것은 아니며, 아이들이 먹을 만한 메뉴가 없고, 아이들 의자도 없어 가족단위로 오기에는 별로고 연인끼리 오기엔 괜찮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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