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아이들과 알차게 놀아보려고 휴가를 사용한 날이다.
아침에 첫째를 등원시키고 고기국수로 아점을 먹고, 둘째 문화센터에 내가 들어가기로 했다.
내가 휴직했을 때 둘째 문화센터에 주에 2번이나 매번 데려갔었고 갈 때마다 남자는 나 혼자였는데, 오래간만에 문화센터에 가보니, 아이들 참여가 7명인데 아빠 참여가 4 엄마 참여가 3인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겼다.
요즘 아빠육아의 중요성도 부각됙ㅎ 아빠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해서 비중이 이렇게나 많아졌을 줄이여...ㅎㅎ
와이프 말이 아빠들이 다 휴직을 한건지 매주 갈때마다 아빠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ㅎㅎ
오래간만에 문센에서 둘째 노는 걸 보는데, 놀이 도구들이 그냥 시중에 파는 것들이라서 좀 식상하단 생각이 들었다...ㅎㅎ
다만 마지막에는 물통에 장난감 물고기를 담아서 물놀이를 하는데 둘째가 가장 좋아했다..ㅎㅎ
나중에 다 놀고 뚜겅을 닫을 때는 울기까지....ㅎㅎ
문센이 끝나고 첫째를 낮잠자기 전에 데려오기로 했다.
둘째는 간단하게 차에서 죽을 먹이고, 바로 거의 서쪽 끝, 대정에 있는 동일리포구로 향했다.
거기서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기 위해서 1시간 거리를 달려갔다.
가는 동안 아이들 낮잠을 재우고, 예약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주변 정자에서 바다구경좀 했다. ㅎㅎ
그리고 돌고래를 만나러 출발~!
제주에 있는 돌고래들은 큰남방돌고래다.
태풍이 지나간지 얼마 안돼서 아직 파도 너울이 좀 높았는데, 나는 놀이기구 타는 것 같아 재밌었다. ㅎㅎㅎ
첫째도 웃으면서 좋아하는데, 둘째는 무서워서 울면서 혼났다...ㅎㅎ;;
그래도 돌고래를 만났고 돌고래 무리들이 멋지게 점프하는 것도 보았다. ㅎㅎ
멋진 돌고래도 보고 육지로 돌아와서, 소라껍데기에 색칠도 하고 사탕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저녁을 먹으러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서귀포 안덕에 있는 피제리아3657이라는 곳인데, 건물이 아얗고 스페인 가우디 건축양식처럼 이쁘게 꾸며놓은 게 스페인으로 신혼여행 갔던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다. ㅎㅎ
피자 맛도 화덕에서 구워서 건강하고 짜지도 않고 담백하고, 도우는 쫄깃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고 무엇보다 건물 내•외부가 너무 이뻐서 사진만 신나게 찍은 것 같다. ㅎㅎ
매주 이렇게 알차고 바쁘게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보내는 것 같다.
조금 강행군 같이 힘든 것 같긴 하지만, 25년은 육지로 둘러 쌓인 곳에서 살다가 반대로 4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제주에서 사는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돌아다녀서 와이프와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남겨보려 한다.^_^
다음 주말엔 또 어디를 가볼까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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