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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8. 13.) 3살 첫째 육아 황금기?(ft. 천지연 폭포)

by 옹랑구미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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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심히 아이들과 함께 제주를 누비고 다닌다..ㅎㅎ

그러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첫째가 요즘 너무 어린이집 등원도 잘하고, 차에 탈 때 카시트에도 잘 앉고, 차 안에서도 때쓰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둘째가 차 카시트에 탈 때마다 안전밸트를 자기가 한다고 고집부려서 힘들다....ㅎㅎ

날도 더워서 빨리 채워서 출발하고 싶은데, 자기가 자기가 한다고 해서 놔두면 나중에 기어코 자기가 안전밸트를 채워서 끼우더라....ㅎㅎ

그리고는 해냈다고 엄청 좋아하고...ㅎㅎ

하여튼 그래서 가는 차 안에서 첫째한테 요즘 너무 씩씩하고 대견해서 고맙다고 칭찬해줬다니 웃음으로 답해줬다. ㅎㅎ

그래서 오늘도 여기저기 먹거리를 먹으러 다니다가 오늘은 천지연 폭포를 보러 갔다.

구름낀 하늘이라 다른 날보단 덜 더웠지만 그래도 밖에 있으면 금방 더워지는 날이었다.

그래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러 친지연폭포를 보러 갔다.

입장료가 비싸진 않은데 제주도민은 또 무료라 부담없이 들어갔다.

산책길이 잘 되어있고, 나무그늘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과 가기 좋았고, 안으로 들어갈 수록 찬 냉기가 느껴졌다. ㅎㅎ
가는 길에 왜가리, 오리, 비둘기도 보고 오리 알도 보았는데 신기했다.

오리 알

천지연

천지연 폭포

천지연 폭포

천지연 폭포에 가까워 질 수록 시원했는데 다시 돌아올 때는 점점 더 더워졌다....ㅎㅎ;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고 저녁에 집에 와서 씻고 또 아이들과 놀아주는데, 오늘은 교통사고 지옥 대신 주차장 놀이를 했다.

그런데 중간에 첫째가 둘째랑 사이좋게 놀거라면서 둘째를 부르는 게 아닌가?

(감동..)

진짜 한 때는 둘째랑 붙었다 하면 싸웠는데, 이제는 먼저 둘째를 불러서 같이 놀다니.... 믿기지 않았다.

물론 노는 동안 아예 트러블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싸우지 않고 놀았다.

중간에 둘째가 주차 타워를 몇번 무너뜨리기도 했는데, 첫째가 이름만 좀 크게 부르고 떼리거나 밀치거나 하지 않고 금방 상황이 정리돼서 신기했다.

육아 황금기가 온 것인지...ㅎㅎ

아직 안심하긴 이른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첫째가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고마워서 칭찬해주고 이뻐해주고 안아주었다. ㅎㅎㅎ

첫째야 오늘도 내일도 낮에도 밤에도 잘때도 밥먹을 때도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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