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더워서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이 당겨서 차가운 음식 맛집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원래 다른 곳에 갔었는데, 매주 월요일 휴무라서 급하게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 도전해보았는데요.
제주 서부 하귀에 새로 오픈한지 1달밖에 안되는 처음 보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점심 메뉴로 냉면도 팔고 있어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하귀에서 애월해안도로로 가면 바로 만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주차자리는 건물 옆에 한 2대 정도 일열로 세울 수 있는데, 좁아서 손님이 많을 땐 주변에 다른 세울 곳을 찾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외부 인테리어가 뭔가 인스타 식빵등 갬성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나중에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원래 전집이었는데, 장사가 안돼서 자기가 인수했고, 인테리어는 크게 손대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가게 내부는 외부랑 좀 비슷한데요, 나무 조각들을 접착제와 같이 꾹 눌러서 만든 듯한 합판으로 되어 있었고, 노란 간접등 들이 따뜻하게 보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낮인데도 어둑어둑 해서 식사보다 술집, 특히 2차, 3차로 오면 딱 괜찮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특히 사장님이 컨샙으로 잡으신건지 70, 80년대 한국 고전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 세대 분들이 오시면 좋아할 것 같은 옛날 라디오, 레코드 DJ 감성의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메뉴판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점심특선으로 시원한 제주 흑돼지냉면을 주문했는데, 물냉과 비냉중에서 비냉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문하고 계란후라이를 셀프로 가져가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란후라이 왼쪽 냉장고 옆면에 계란 후라이 하는 방법과 남가지 말라는 경고 멘트가 적혀 있었는데요.
'남기면 머리 계란됨.' 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냉면~!
저는 곱빼기로 주문했는데, 양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맛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장님이 솔직하게 말씀하시길 면은 직접 뽑은 건 아닌데, 소스는 자기가 10년동안 연구해서 만든거라고 먹어보고 소스 더 넣고 싶으면 더 넣어 먹으라고 따로 접시에 담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소스가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소스만 따로 살짝 떠먹어 봤는데,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도 나고 담백한 맛도 나는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냉면을 비벼서 먹는데, 면은 무난한데 쫄깃하게 잘 삶아졌고, 소스가 살짝 매운 듯 하면서 면이랑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냥 매콤한 정도인 줄 알았는데, 다 먹어갈 때 쯤에는 입안이 좀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이 올라오더라고요. ㅎㅎ
저는 매운맛도 즐겨 먹고, 한식도 좋아하는 한식파라 정말정말 맛있게 한끼 먹은 것 같습니다.
가상님이 김치찌개도 맛있다고 추천해서 다음에는 점심특선 메뉴인 김치찌개도 한번 맛보러 와볼까 합니다. ㅎㅎ
가성비: ★★★★(4.0 / 5.0)
총평: 주차가 좀 불편하고, 인지도가 좀 없는 신생 식당이지만, 사장님이 맛에 자신감이 있으시고, 또 정말 맛도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맛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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