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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4. 5. 12.) 아들육아, 오늘도 욱하고 말았다....

by 옹랑구미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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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 뭘 할까 하다가 아이들 파마해주러 미용실 가기에는 예약도 못했고, 가필드가 영화 나온줄 알고 영호관 가려 했는데 15일 개봉이라 못가고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저번에 첫째가 서점에서 스튜디오지브리 책을 사서 일본 에니메이션에 관심을 보여서 집에서 토토로를 보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카라멜 팝콘을 사와서 홈시어터처럼 안방에 커튼을 치고 영화를 관람했다.


그리고 챙겨서 오일장에서 과일, 야채좀 사고 제주도에 있는 도토리숲 제주점에 갔다.

그곳에 지브리 영화 작품을 굿즈와 포토존이 있어서 연계교육처럼 책 -> 영화 -> 굿즈샵

이렇게 이어지게 관람을 했다.

토토로 옆에서 사진도 찍고,


고양이버스 안에 타서도 사진찍고, 각자 선물 하나씩 고르기로 했다.

첫째는 또 스튜디오 지브리 시리즈 책인데 탈것...ㅎㅎ

둘째는 엄마가 골라줘서 고양이버스의 고양이얼굴가방 ㅎㅎㅎ

가격이 저작권료때문인가 후덜덜 했다...ㅎㅎ

도장이 1만원대, 방울 키링같은게 21000원...ㅋㅋㅋㅋ

그렇게 낮잠도 안나고 빡센 스케쥴을 소화해서 저녁일 일찍 재워야겠다는 생각에 제주숯가마 찜질방에 가서 씻고 저녁을 먹고 , 구운달걀과 식혜를 후식으로 먹고, 재우면서 집으로 귀가했다... ㅎㅎㅎ

그런데 올때 엄마아빠 커피사는데 꼭 첫째가 돌려말하면서 속이 덥다고 해서 첫째, 둘째 다 아이스티를 사줬었다.

엄마아빠처럼 커피 먹는 것 같다며 좋아했는데, 사단은 찜질방에서 나와서 발생했다.

이제 출발하려는데 그 남은 아이스티를 먹겠다며 첫째가 컵홀더에서 컵을 들었다가 컵 외부에 응결된 물들때문인지 손에서 떨어져서 차량 바닥으로 추락했다..........ㅠㅠ

차량 바닥이 끈적한 아이스티로 범벅....

그때 내가 욱해서 언성이 좀 높아졌더니 첫째가 아무말 안하고 조용히 있었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화를 억누르며 바닥을 치우고 있는데, 나중에 첫째 얼굴을 보니 입이 삐죽삐죽 울먹이고 있었다..

내가 미안해져서 화내려고 한게 아닌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며 안아주니 그재서야 울음이 빵 터졌다....ㅠㅠ

그러는 와중에 이번엔 둘째가 들고 있던 아이스티를 또 바닥에..............ㅠㅠㅠㅠㅠ

정말 울고 싶고 머리에 뚜껑이 있다면 뜯겨나갔을 거다....ㅠㅠ

그렇게 둘째에게도 욱하고 말았고, 흥분해서 차량 바닥을 박박 닦으면서 치웠다.....ㅠㅠ

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일고 뒷정리를 한다음에 다시 남은 아이스티를 주고 이번엔 다 마신 다음에 출발하기로 했다.

다행이 둘다 잘 진정되고 정말 이악물고 속을 달래면서 출발했고, 아이들은 머지않아 금방 잠이 들었다..

요즘들어 왜 이렇게 육아에 힘이 들고, 금방 지치고, 욱하게 되는지...ㅜㅜ

육아서를 읽고 아이들을 좀 이해하고 나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육아하는 대한민국 엄마, 아빠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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