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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육아, 아동발달

싸우면서 크는 아이들? 싸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랄 수 있다. 이보연의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 독후감.

by 옹랑구미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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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

내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주변에 외동인 친구들은 나중에 자기 자녀한테는 꼭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또한, 주변에 형제가 있었던 친구들도 어릴 때 많이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형제나 자매가 있는 게 좋다고들 한다.
 
나 또한 3남매이고, 수도 없이 싸우면서 자랐지만 그래도 자녀가 2명 이상인게 마냥 좋다고만 생각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면서 아이들이 서로를 위해주고, 챙겨주며 항상 사이 좋게 놀고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영향력만 주고받는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곧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금방 깨닫는다. ㅎㅎ
 
나도 분명 남매를 키우면서 좋은 점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만 항상 좋을 수 만은 없었다...ㅎㅎ;;
 
그렇게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따라 시기에 따라 역경과 난관을 수도 없이 맞딱뜨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고난의 과정을, 남매의 난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고민을 하면서 그 문제의 해답을 책에서 찾고자 했다.
 
그렇게 와이프에게 추천을 받아서 이 책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를 읽어보게 되었다.
 
책 제목부터가 좀 마음이 짠해지는 글귀였다..ㄷㄷ;; (첫째와 둘째의 만남은 그렇게 마이너스(-)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ㅠㅠ)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부모의 마음은 첫째는 외롭지 않고, 둘째는 첫째 말을 잘 따르면서 항상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그런 모습만 상상해 왔을 텐데...
 
그런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상 이상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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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관계: 첫째에게는 스스로 해낸다는 성취감을, 둘째에게는 모방하려는 시도를 격려해 준다면 두 아이 모두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두 아이의 첫 만남에서 무조건 둘째가 아닌 첫째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를 소개하는 것보다 첫째 아이를 반기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첫째와 떨어져 있는 동안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그리고 다시 만나서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를 충분히 전달하자.
 
엄마와 아빠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히 첫째 아이를 향하고 있으며 잠시 떨어져 있어도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며, 계속해서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 반드시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둘째를 안고 가야 한다.
 
* 선물 교환하기
 - 출산 전 첫째가 둘째에게 줄 선물 준비하기
 - 둘째를 데려올 때 첫째에게 둘째 이름으로 첫째에게 줄 선물 준비하기
 
* 유아퇴행 - 동생이 태어나면서 얻게 된 상실감으로부터 스스로 위안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므로 부모는 혼내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보여서는 안 된다.  (재접근기: 16~24개월)
 
첫째 아이에게 즐거운 놀이란 자신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궁금한 것을 설명해 주며, 자기보다 수준이 높은 엄마 아빠와의 시간이다.
 
두 아이 중 누군가의 입장에서 말하기보다 첫째와 둘째 아이 각각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형제자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때는 문제 된 행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야 한다.
 
* 둘째 아이 상실감, 열등감 느끼지 않게
 - 절대 두 아이 중 누구도 비난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 "나이에 따라 할 수 있는 것,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다 다르거든."이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실력을 평가하기보다 발달 차이를 이해시켜야 한다.
 
둘째는 첫째 아이에 비해 부모를 독점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다. 하루에 30분만이라도 둘째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자.
 
* 부모의 양육 태도
 - 싸움을 중재 X, 심판 X, 싸움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사회자 역할 O
 - 두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왜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는지, 어떤 것이 아이들을 화나게 했는지 이해해야 한다.(원인)
 - 그다음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아이들의 기분이 어떠한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어보며 속마음을 말할 기회를 주며 아이들의 기분을 알아주고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다.(공감)
 - 이제 부모는 갈등의 원인을 정리해서 말해주고 아이들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 두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과 싸움의 원인이 되는 불씨를 완벽히 꺼뜨리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갈등을 해결해 줄 것이다.
 
아이들 사이의 갈등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부모가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켜보는 것이다. 그러니 먼저 자녀의 갈등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자.
 
안 싸우는 형제자매는 없다. 오히려 싸움 없이 지내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아이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차분히 대처하자.
 
* 부모의 모범
 - 부모는 평온한 심장과 이성적인 머리를 가지고 아이들 싸움에 접근해야 한다. 부모의 감정 조절은 형제자매 갈등을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절대로 소리 지르거나 흥분해서는 안된다. 차분한 어조로 아이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한 사람씩 개별적 공간으로 데려가 아이의 마을 들어주자. 그리고 침착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함께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논의하자.
 

부모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재판관 X, 두 아이 모두의 변호사 O

 
* '나-전달법'
첫째,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
둘째,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된 이유를 말한다.
셋째, 나의 욕구를 설명한다.
 
ex) "나는 지금 ~~ 해.(감정)"
"왜냐하면 ~~ .(이유)"
"나는 ~~ 했으면 좋겠어.(욕구)"
 
 ex) "지후야, 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었니? (아이의 욕구)
그런데 엄마가 집에 돌아가자고 해서 속상했구나.(아이의 감정)
하지만 엄마는 지후가 '바보 멍청이'라고 엄마를 놀리는 건 싫어.(엄마의 감정)
그러니 이제부터 그런 말 하지 마.(엄마의 욕구)"
 
아이에게 '조건적 사랑'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이 세상에서 조건 없는 사랑이 가능한 관계는 '부모와 자식'이 유일하다.
그만큼 매우 특별하다.
 
시대가 정말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어가고 있다.
 
이러한 세상 흐름 속에 사람들은 1명만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부모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이를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하나의 생명이고, 하나의 인격체인 아이를 1년 2년도 아닌 성인이 될 때까지 올바르게 키워낸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고도 쉽지 않은 것이다.
 
아이가 올바른 정체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이 사회 구성원이 되는 과정은 스스로 알아서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올바른 육아관, 교육관과 철학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끌어줘야 한다.
 
그 과정에 부모공부, 부모수업이 필요하고 그 수단으로 책이 가장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된다.
 
나도 내 인생에 아빠가 처음이고, 아이도 세상살이가 처음인데 서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저 좋은 아빠로서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어제보다 나은 아빠로서 아이에게 어제보다 나은 하루하루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그렇게 오늘도 육아서를 비롯한 여러가지 책들을 읽어나간다.
 
이렇게 육아로 고민이 있고 힘들고, 번아웃이 올 때마다 육아서를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된다.
 
하루에도 수십번 아이들의 싸움으로 진이 빠지고 지쳐있다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육아서를 찾아 읽어보면서 도움을 받길 기원합니다. ㅎㅎ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은 대단하고, 멋지고 잘 하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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