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독서 훈련, 효율적인 책 읽기는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김병완의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독후감.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제한된 시간 내에 책을 보다 효율적이고, 가성비 있게 읽기 위해 독서법 관련 책들을 수어권 읽어가면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러나 대부분 책 읽는 방법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보다는 손이나, 도구 등을 사용하면서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라', '메모하면서 읽어라.' , '필사하면서 읽어라.' '소리 내면서 읽어라.' 등등 독서 효율을 높여주는 곁가지 같은 스킬들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독서법 관련 책중에 김병완이라는 작가의 책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책을 보다 빠르게 읽고 싶은 내 욕구를 자극하는 제목이 있었으니, 그 책이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책이었다.
 
물론 나머지 책들 제목도 인상 깊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순차적으로 읽어 볼 예정이지만 우선 나한테 필요로 하는 책을 우선적으로 읽어보려 했다.

반응형

독서는 자전거타기 처럼 의도적인 훈련을 통해 배워야 한다.
 
백수 선생에 따르면 독서를 할 때는 혼신을 다해서 집중해야 하며, 느긋하게 유유자적하며 독서를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심지어 장군이 군대를 몰아쳐서 공격할 때처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맹렬한 기세로 전심과 전력을 다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편안지대(comfort zone)을 벗어날 때만 새로운 시냅스들을 형성하게 된다. 즉, 불편하고 낯선 행동들을 즐기고 도전할 줄 알아야 발전과 도약이 있다는 말이다.
 
속독의 비결 중 하나는 글자를 한 자 한 자 읽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나 풍경을 한 순간에 확인하듯 책을 읽는 것이다.
 
*퀀텀 리딩의 핵심 원리 2가지: 공감각, 초공간
 

"단순히 교양을 쌓기 위해,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흐리멍텅한 정신 상태로 느긋하게 하는 책 읽기는 인생을 좀먹는 낭비이며, 가장 나쁜 습관이다." - 헤르만 헤세 -

 
헤르만 헤세는 독서는 정신집중을 요하는 일이니 절대 정신을 풀어놓기 위해 책을 읽지 말라고 말한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집중해서 읽어야 하고, 그렇게 집중해서 읽은 책이 많아질 때 양질전환 법칙은 우리 삶에 녹아든다. 독서의 임계치를 넘을 때 비로소 우리는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다. 그리고 내적 변화와 성장은 외적 현실로 나타난다.
 
책을 읽는데 내면이 변화하지 않는 것은 책의 노예가 된 것과 다름없다. 책의 노예들은 자신과 일상에서 도피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그러나 책의 주인들은 더 의식적으로, 더 성숙하게, 더 몰두하여 자신과 자신의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해 책을 읽는다.
 

* 김병완의 3단계 독서 기술

1단계: 퀀텀 독서법( 수십권의 책을 빠르게 3번 이상 읽기)
2단계: 초서 독서법( 2~3권의 책을 골라 필요한 부분 필기하며 읽기)
3단계: 숙독법( 정독 단계를 초월하여 책 한권을 마스터하는 단계)
 
인간은 눈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뇌로 읽는 것이다. 우리가 집중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은 눈이 나이라 뇌다.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으며,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류의 기적적인 발명이다."  -<책 읽는 뇌>, 매리언 울프

 
퀀텀리딩의 가장 큰 특징은 눈에 의지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뇌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의식적 독서, 다중감각적 독서, 입체적 독서를 강조한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읽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읽는다."

 

< 퀀텀 독서 훈련 : 하루 30분, 3주 훈련 >

* 우뇌 활동 & 무의식 활성화 훈련
1. 우뇌 자극 스킬: 오른쪽 눈 감고 왼쪽 눈으로만 독서(5~10분)
2. 시공간 자극 스킬: 45도 or 90도 기울여 독서(10분)
3. 의식혁명 리딩 스킬: 모든 것이 의식에 달렸다.
*의식혁명 리딩 스킬 단계
① 자세를 바로 앉는다.
 - 엉덩이에서 머리까지 일직선으로 허리를 펴고 앉는다.
 -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 놓고 눈을 감는다.
② 시선은 45도 밑으로 두고 집중한다.
 - 코로 숨을 마시며 아랫배로 숨을 채워라.
 - 입으로 내시면서 아랫배로 숨을 빼내라.
③ 상상하라.
 - 차분하고 집중된 상태에서 책을 단숨에 읽어버리는 상상을 한다.
 -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 모습을 이미지화한다.
④ 적용하라.
 - 정말 빨리 읽는 자신을 시각화하고, 실제로 적용해서 빨리 읽어본다.
 - 이때 처음에는이해보다 속도에, 그다음에 이해에 중점을 둔다.
 
* 한 줄 읽기 & 주변 시야 읽기 기초 훈련
4. 선 활용 리딩 스킬: ⊂⊃|⊂⊃
5. 리딩 툴스 스킬: 도구로 가리면서
6. 포커스 리딩 스킬: 책의 중앙에 눈을 고정하고 주변시야로만 글자를 보고 읽는 훈련법
 - 절대 눈동자를 돌리거나 움직이면 안된다. 10초 동안 책의 정중앙을 뚫어지게 보고 이해가 안 돼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며 책 중앙만 보고 읽는 훈련
 
* 초공간 리딩 훈련법
7. 리버스 리딩 스킬: 책은 그대로 잡고 우측 하단 마지막 줄부터 읽기
8. 인버트 리딩 스킬: 책을 뒤집어 잡고, 우측 하단 줄부터 읽기
9. 수평 리딩 스킬: 책을 수평으로 코와 눈 사이에 가깝게 놓고 읽기
 
* 브레인 파워 리딩 훈련
10. 브레인 파워 리딩 스킬
① 숨 쉬는 것에 의식 집중
② 가상의 책을 들고 있다고 상상
③ 책의 감촉, 무게, 크기를 상상
④ 그 책이 전두엽 이마 앞 10cm 에 떠있다고 상상
⑤ 이때 온의식을 전두엽에 집중
 
11. S.O.C 리딩 스킬: 45˚ → 90˚ → 180˚ → 270˚ 등 각도 순환 읽기
12. SUN 3,5,7 리딩 스킬: 3줄 or 5줄 or 7줄 중 선택하여 그 줄을 통째로 보는 훈련(See, Understand, Next)
13. 일독십행 리딩 스킬: 이해하려하지 말고 그저 10줄 통째로 보기만 하기(10분)
14. 대칭 리딩 스킬: 톱다운 or 레프트라이트(얼굴 각도는 그대로 두고, 시선 각도만 다르게 하여 읽는 훈련)
15. 초공간 사이클 리딩 스킬

 
절대 독서의 질이 먼저가 되어서는 안된다. 양이 되어야 그 후에 질이 된다. 양의 독서가 먼저다. 수천 권의 책을 읽은 후에야 단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수준 높은 질의 독서가 가능하다.
 

" 가슴 속에 만권의 책이 있어야 그것이 흘러넘쳐 그림과 글씨가 된다." - 추사 김정희 -

 
여러 가지 독서법 관련 책들을 보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제목과 목차를 먼저 보면서 '내가 생각하던 게, 찾던 게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신속하게 머리말과 본론으로 향하는 부분을 읽어나갔다.
 
내가 독서 초짜로서 다양하고 많은 책들을 단시간에 빠르게 읽어가고 싶은 내마음을 알아주는 책이 여기 있었다.
 
그리고 이런 퀀텀 독서의 배경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안된 훈련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매 챕터마다 따라 해보고 나에게 적용해 보면서 읽어나갔다.
 
여타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이 '이게 정말 되나? 되긴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안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독서를 위해서 매일 30분, 3주 정도는 투자해 볼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3주면 뭐 밑져야 본전 아닌가.
 
그리고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계속해서 훈련하여 내 뇌를 단련시켜나가면 되겠다.
 
맨 뒷부분에는 정말 빠른 퀀텀 독서를 위한 Q.R.M.S 훈련법이 나와 있으나, 이 부분은 나중에 어느 정도 독서훈련이 된 다음에 다시 찾아보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김병완에 대해 알게 되면서, 독서법 관련된 책을 다 읽어보고 싶어졌다.
 
독서 기술 분야 전문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순차적으로 읽어보고 나에게 적용해보고 나의 독서력 변화를 관찰해 봐야겠다.
 
* 한 줄 서평: 목적에 따른 독서법, 독서 기술, 독서 훈련법이 따로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습해야 진정한 독서가가 될 수 있겠다.
* 이 책에서 얻어갈 한 가지: 매일매일 책을 읽을 때마다 15. 초공간 사이클링 리딩을 따라 해보면서 나의 뇌를 훈련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