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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기타

제주온동물병원 전발치 내돈 솔직 후기~!

by 옹랑구미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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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시간 : 09 - 20:30
휴게시간: 13:00 - 14:00
접수마감: 20:1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전화번호: 064-742-8575
블로그: https://blog.naver.com/jejuonah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ejuonah/

 

우리 집 고양이들이 어느덧 10년을 넘겨버렸다...ㅠㅠ;;

 

그리고 그중 한 마리가 치주염이 심한 듯했다.

 

길냥이 출신이라 처음부터 기생충, 귓속 진드기 등등 고생도 많이 하고 식탐도 많아서 살도 많이 쪘었는데,

 

이제는 치주염으로 피 섞인 침도 많이 흘리고, 냄새도 심하고, 살도 많이 빠졌다.

 

그래서 전발치를 예상하고 어느 병원에 거야 하나 하고 이것저것 검색해 보았다.

 

고양이라 다행이다에서는 전발치 가격이 150에서부터 300까지 다양한 것 같았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지는 않았기에 되도록 가성비 있는 곳을 찾고자 했다.

 

서울에는 동물병원 가격비교 플랫폼 어플이 있어서 8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를 비행기에 태우고 왕복 비행기 값에 시간까지 하면 120 ~ 130 정도가 예상되었다.

 

그리고 제주도 시내 쪽 동물병원 중에 비교적 최근 개원하고, 블로그나 인스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병원 위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어떤 병원은 다짜고짜 무조건 병원에 내원해라, 내원해야 금액이 얼마인지 알려줄 수 있다는 식으로만 얘기를 했다.

 

그리고 다른 병원들은 대략 150 ~ 200 전후로 형성된 듯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가장 가깝고 건물도 깨끗하고, 최근 개원하고, 블로그, 인스타그램도 활동하는 '제주온동물병원'

 

주차는 태홍누리안 5차 건물 뒤편에 지상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하시면 되는데 나는 가까워서 그냥 걸어갔다.

태홍누리안 5차

그리고 동물병원 전면 모습

병원이 막 크지는 않고, 카운터 여직원 1명과 원장님 1명이 다 인 것 같았다.

제주온동물병원

 

하지만 병원은 깨끗하고, 기본적으로 화이트 컬러에 아이보리색 조명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었다.

제주온동물병원

그리고 병원 오른쪽에 벽면에 붙어있는 문구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능이다.

제주온동물병원

그리고 개와 고양이 진료실이 따로 되어있어 다른 종족끼리 서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적을 것 같아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으러 들어갔는데, 우리 집 냥이 랑키는 겁을 먹은 건지 왜 그렇게 조용하던지...

 

수술 전 8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라고 해서 전날밤 잠자기 전에 사료그릇을 치워 4마리 냥이 모두 강제 금식이었는데...

 

원장님이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40대 초반 돼 보이셨는데, 화면에 지난 수술일정표를 보여주시면서 수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해 주셨다.

 

검사부터 수술 과정, 방법, 결과까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대망의 '수술 등 중대진료 동의서'

 

가능성은 낮지만 사망 가능성에 대해 듣고 동의서까지 작성하는데 떨렸다..

 

그렇게 동의서를 작성하고, 오전 중으로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 확인 후, 마취가 가능하면 오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걸 결정했다.

 

그렇게 냥이를 두고 일상으로 돌아왔다...ㄷㄷ

 

그리고 검사 결과 염증으로 인해 수치가 높은 것 말고는 신장, 심장에는 이상이 없어 수술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고 오후에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이 끝나고 전화를 주기로 했는데, 오후 5시가 넘어도 전화가 안 오길래 전화를 해봤더니, 수술이 길어져서 아직 수술 중이라고...ㄷㄷ;;

 

수술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치아 뿌리가 깊고, 생각보다 치아가 딱 잘 붙어있어서 오래 걸렸다고 하네요.

 

그렇게 수술 후 마취가 깨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저녁 8시 반이 되어서야 데리러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처방받은 가루약과 서비스로 주신 회복식.

가루약

약은 1주일치 아침, 저녁으로 2회 먹어야 하는데, 약이 쓴가 먹이기가 쉽지 않았다..ㄷㄷ

 

회복식에 섞어줬더니 조금 먹다가 쓴 지 많이 남겨서 결국 약을 1cc 정도의 물에 타서 저 작은 주사기로 빨아들인 다음 강제 투여 하는 걸로....ㄷㄷ;;;

 

늘어지는 침을 흘리면서 약을 뱉어낸 건지, 먹긴 먹은 건지 그렇게 하루하루 좋아져 갔다.

 

처음에는 사료를 물에 불려주기도 했는데, 나중엔 캔 하나도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식욕도 돌아오고, 입 냄새도 없어지고, 그전에는 커튼 뒤 구석진 곳에 맨날 혼자 있었는데, 이제는 먼저 다가와서 들러붙고 애교도 더 많아진 것 같다.

 

수술 1주일 뒤, 경과를 확인하러 다시 내원했는데, 약간 염증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남은 약 먹일 수 있으면 먹이고, 밥 잘 먹는지 지켜보고 약 2주 뒤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하셨다.

 

앞으로 동물 병원 갈 일이 많을 질 것 같은데, 가까운데 괜찮은 병원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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