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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4. 9. 3. 첫째 아들 한글학습 적기 징조?

by 옹랑구미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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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요즘 글자를 몇개 알려주니 엄청 글씨를 쓰고 싶어한다...ㅋㅋ

그리고 책도 펴고서는 제목 글자 읽을 줄 모르는데 자기가 외운데로 얼추 맞춰서 제목을 말한다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저녁먹으면서 자기 '야' 단어를 쓸 줄 안다며 손으로 허공에 쓰는데, 진짜 '야' 글자를 잘 쓰는게 아닌가 ㅋㅋㅋ

심지어 획 순서도 맞춰서 ㅋㅋㅋ

오호~ 요녀석 언제 이렇게 배웠지 ㅋㅋㅋㅋ

그리고 저녁에 집에 잡혀있던 갯망둥어? 물고기를 놓아주러 근처 바다로 차타고 나가는데

가는 동안 이번엔 글자 수 세기에 빠져가지고

온갖 사물들을 단어를 말하면서 몇글자인지 계속 맞춘다....ㅋㅋ

" 자.동.차. 세글자!"
" 신.호.등. 세글자!"
" 도.로. 두글자!"
둘째도 ㅋㅋ 오빠처럼 글자 세보려고 ㅎㅎㅎ (못세지만) 세는 척 하면서 따라 말하는 것도 엄청 웃겼다 ㅋㅋㅋ

그래서 와이프가 어려운 문제 내보았다.
" 에스컬레이터는 몇글자지?"
(손가락을 하나씩 펴면서) "에.스.컬.레.이.터. 여섯글자!!"

" 그러면 아이스크림은 몇글자지?"
" 아이.스.크.림, 다섯글자!"
"??????.... 정답!" 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단어를 음절로 나눠 갯수를 맞추는게 이게 멈추질 않는다...ㅋㅋ

차타고 가는 동안 온갖 단어들이 다 나오면서 몇개, 몇개 말하는데....ㅋㅋㅋㅋ

한번 시작하면 학습열이 장난이 아닌듯..ㅋㅋ

기특하고 대단하고 ㅎㅎㅎ 이 때 한글을 본격적으로 알려줄 때가 온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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