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 계발/일상 & 일기

25. 2. 10. 둘째가 칠십리 축제 때 만든 컵 깨짐...

by 옹랑구미 2025. 2. 11.
반응형

잠자리 독서를 실컷 하고 끝나면 또 책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면서 독서지옥이 이어질 때였다.

이제 마지막 책이라고 하면서 물 마시고 오라고 해서 둘째가 또 무섭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부엌에 갔을 때 일이다.

둘째가 정수기에 스스로 물을 따르려고 주방 상판? 위로 올라가서 정수기 버튼을 누르고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쯤 나는 등을 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쾅' 소리와 함께 '쨍그랑' 소리도 나 뒤돌아보니 둘째가 바닥에 엎어져 떨어져 있었고, 바닥엔 깨진 유리컵이 널부러져 있었다.

나는 놀래서 일단 둘째를 얼른 안아서 깨진 조각이 없는 곳으로 피신시키고, 놀라서 우는 건지 아파서 우는 건지 둘째를 달랬다.

다행이 어디 조각에 찔리거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았다.

어떻게 된건지 어디 아픈지 물어보고 정신이 없는데, 첫째가 자기가 동생 어쩌다가 어떻게 떨어졌는지 봤다면서 막 설명해줬다. ㅎㅎ

그렇게 깨진 컵은 아쉽게도 작년? 서귀포 칠십이 축제때 둘째 고사리 손으로 컵에 그림을 그려서 만든 분홍색 컵이었다. ㅜㅜ

둘째는 놀란 것 보다. 자기가 만든 컵이 깨져서 너무 속상해서 울었나 보다...ㄷㄷ

울면거 계곡 그 얘기를 해댔다...ㅎㅎ;;

아쉽지만 다음 축제 때 다시 만들자고....ㅎㅎ 달랬다.

그래도 진짜 둘째가 상판 위에서 물 따르고 다시 러닝타워로 내려가는데 그때 발을 잘못 디뎌서 떨어진 걸로 추정되는데, 그 좀 높기도 높은 러닝타워에서 떨어진 거 치곤 크게 안다쳐서 정말 다행이고, 또 깨진 유리컵이 거의 사기유리컵이라 깨진 단면이 크게 날카롭진 않고, 파편도 막 가루처럼 많이 퍼지지 않아서 찔린데도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ㅎ

그렇게 밤 10시가 되어 한바탕 깨진 유리컵 치우고, 유리조각 치우고, 청소기까지 깔끔히 돌리느라 애먹었다...ㅎㅎ;;

그렇게 치우는 동안 첫째는 러닝타워에서 못내려와서 고립된 채로 치우는 걸 구경했다는 사실...ㅋㅋㅋㅋ

얘들아 살면서 아예 안다칠 순 없지만 그래도 정말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다..ㅎㅎ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엔 좀 더 조심해보자~! ^_^♡

반응형

'자기 계발 >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2. 12. 11층 가족과 대면.  (3) 2025.02.12
25. 2. 11. 첫째 식탁에서 추락  (3) 2025.02.11
25. 2. 8. 부부싸움  (3) 2025.02.09
25. 1. 30. 세배는 너무 부끄러워.  (7) 2025.02.01
25. 1. 16. 젓가락 엄마  (1) 2025.01.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