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가파도&마라도 배편, 배 요금, 가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요.
2023.04.06 - [여행/제주여행] - [제주여행]제주도민이 알려주는 가파도&마라도 배 시간표(배편), 배 요금표(뱃삯), 가파도&마라도 당일치기 가는 법~!
그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파도에 당일치기로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청보리 구경도 하고 유채꽃구경도 하고 온 이야기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요즘 따듯한 봄이 찾아와서 사람들이 봄나들이도 많이 가고 꽃구경도 많이 가서 가파도&마라도에 가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본격적인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몰려서 더 가기 힘들 것 같아 이번주말에 가파도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배편은 온라인 예매도 되고 현장구매도 되지만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사전예매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운진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주차장부터가 차들이 가득 차서 주차할 데가 있을까 싶었는데,
거기 직원분이 임시주차장으로 안내해 줘서 구석 안쪽으로 들어가서 조금 멀리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자리가 아주 없진 않고 그래도 한 열댓 자리는 세울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같은 날 먼저 갔던 지인이 9시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바로 배를 타지는 못하고 10시 배편을 구매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부랴부랴 달려가서 오전 10시 20분 정도에 도착을 해서 표지판을 따라 얼른 들어갔습니다.
대합실 안팎으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매표소 에는 사람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바로 매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표 시 유의사항도 한 번 읽어주었습니다.
애완동물도 전용케이지를 갖추고, 5kg 이하인 경우 승선이 가능하다고 하고, 5kg 이상인 경우는 승선이 안된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왕복 티켓을 매표해서 받았는데, 갈 때는 하늘색 티켓을 돌아올 때는 분홍색 티켓을 사용하면 됩니다.
또 저희는 11시 배로 들어갔다가 오후 2시 20분 배로 나오는 여정이어서 약 3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안 타고 아이와 걸어 다니니까 3시간도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11시 승선까지 시간이 남아서 가파도 코스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들어올 때 사람들이 밖에 테이블에서 라면을 먹어서 라면 냄새가 너무 자극적이었는데, 안에 매점이 있어서 승선 전에 간식거리를 살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 간식 거리과 물을 구매했습니다.
건물 바깥에도 컨테이너로 매점같이 휴게점을 여러 개 만들어 놔서 거기에는 커피, 김밥, 팝콘, 젤라또 아이스크림, 한치빵, 꽈배기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때우다가 승선 20분 전까지 승선장으로 가야 돼서 이동했습니다.
승선장은 휴게점들 맞은편 바닷가 쪽으로 바로 있습니다.
승선하면서 티켓과 신분증을 준비해서 승선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가파도까지 데려다줄 배입니다~! ㅎㅎㅎ
배 이름은 블루레이 1호~!
색상이 엄청 알록달록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배였습니다. ㅎㅎㅎㅎ
배는 최대 약 200명까지 탈 수 있는 것 같아 보였고요,
1층과 2층이 있고, 배 후미로는 나갈 수 있는데 뱃머리 쪽 갑판으로는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처음에 배 1층 후미 쪽 의자에 앉았었고, 배의 매연이 배 후미에 나오는데,
배 엔진에서 나오는 매연냄새가 엄청 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후미 갑판 쪽으로 나갔습니다...ㄷㄷㄷ;;
혹시 가파도 가시면서 블루레이 1호를 타신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ㅎㅎ;;
그래도 모처럼 좋은 날씨에 아이들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는 게 신나고 설레었습니다~! ^_^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바다구경 실컷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10분 정도 이동을 해서 가파도에 도착했는데요,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는데, 너무 길어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저희가 돌아갈 때도 이렇게 줄이 많으면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더 뒤에는 그다음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인지 많이들 앉아 있었습니다.
작년에 한 번 와봤었지만, 그래도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지도를 숙지하고 출발했습니다.
운진항에 있던 팸플릿이 있는데 거기에 더 자세히 나와있으니 팸플릿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올레길 10-1 코스도 있으니, 올레길 정복하시는 분들이나 시간 여유가 많으신 분들은 올레길을 걸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이들도 있고, 점심 먹는 시간도 고려해서 가운데 길로 내려가서 반시계 방향으로 반바퀴만 돌기로 했습니다.
출발지 부근에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는데, 도보로 이동하는 게 너무 오래 걸린다 싶으시면 자전거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아이들 2명을 유모차에 태우고 도보로 가파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청보리가 많이 자라긴 했지만, 아직 보리가 많이 보이진 않았고, 4월 청보리축제때 되면 피크일 것 같았습니다.
초록초록한 청보리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눈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사진에서 봄의 따스함과, 파릇파릇 청보리의 싱싱함이 느껴지시나요?? ㅎㅎㅎ
날씨가 좋아서 저기 멀리 산방산도 보였습니다~!
제주도 돌담과 초록초록한 청보리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가다 보면 소망전망대라고 올라가면 가파도 전경을 360도 돌아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는 길에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청보리를 실컷 구경했는데요.
지나가면서 이쁘게 꾸며놓은 가게와 집들, 그리고 벽화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파초등학교도 있었는데, 잔디로 되어있어서 첫째 아이가 한참 놀다 갔네요 ㅎㅎ
그리고 배가 고파져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작년에도 갔었는데 '가파도 해물 짜장 짬뽕'
가게는 그냥 동네 식당같이 푸근한 느낌이었고,
실내가 두 군데로 나눠져 있고, 그 가운데에 실외 테이블이 있었고, 저희는 사람들이 많아서 실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생각보다 쌀쌀했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고요, 저희는 아이들 먹을 해물짜장 곱빼기(10,000원)에 해물짬뽕(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작년에는 부모님이랑 와서 청보리 막걸리도 한잔 먹어보았는데요, 맛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운전을 해야 돼서 청보리 막걸리는 맛보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ㅎㅎ;;
그리고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짜장은 약간 간간했는데, 톳과 문어가 많이 들어가 있고, 약간 달달해서 아이들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문어가 생각보다 안 질겨서 먹기 좋았어요!
해물짬뽕은 일단 비주얼부터 미쳤죠~! ㅎㅎ
소라가 통째로 들어가고 새우, 홍합, 게까지 특히 홍합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국물 맛이 약간 칼칼한데 많이 맵지는 않은 정도이고,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물론 배가 많이 고프긴 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맛있진 않았던 것 같은데...ㅎㅎ;;
그리고 해산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해산물 종류와 양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가성비: ★★★★☆(4.5 / 5.0)
그렇게 맛있게 그릇을 싹 비우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식당 밖으로 나와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 심플한 카페가 하나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카페 이름은 '카페등대'
내부는 목조로 되어있어 따듯한 느낌이 들고, 의자가 다 바닷가 쪽을 향하고 있어 바다를 보면서 티타임 하기 좋습니다.
메뉴 주문은 성인 1인당 1 메뉴 주문 원칙이고, 메뉴판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는 식후 입가심을 위해 간단하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2잔 주문하였습니다.
맛은 살짝 고소한 맛이 나는 커피맛이라 무난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머지 반바퀴 해안가 쪽을 걸었습니다.
이때부터인가 바람이 엄청 불더라고요...ㅎㅎ;;
바닷가 쪽이라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저기 멀리 마라도도 보였습니다.
확실히 마라도가 가파도보다 작고 귀엽네요 ㅎㅎ
가다 보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라고 팻말이 붙어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드라마를 안 보긴 했는데, 여기에 이런 팻말 하나 말고는 특별한 세트장이나 세트장이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쭉 걸어가다가 유채꽃 길로 가보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유채꽃이랑 이름 모를 연보라꽃이 넓게 펼쳐지는데요.
확실히 노란색이 색이 진하고 사진이 잘 나오긴 하더라고요. ㅎㅎㅎ
여기서 아이들 사진을 실컷 찍어주었습니다.
꽃향기도 엄청 진하게 나고 꽃들이 활짝 펴 있어서 한참을 사진 찍다 갔습니다. ㅎㅎ
그리고 돌아가는 배시간이 다 와가서 유채꽃 도보길을 다 가지 않고 중간에 지름길로 빠져서 승선시간 10분 전까지 가야 해서 승선장으로 빠르게 달려갔습니다. ㅎㅎ
유모차를 배에 실을 때 싱글유모차는 펴서 들어갈 수 있는데, 저희는 쌍둥이 유모차를 가져가서 접어서 배에 탔어야 했습니다.
모처럼 주말에 멀리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꽃구경도 하고 배도 타고, 바닷바람도 쐬고 하니까 너무 좋았네요 ~!^^
나중에 청보리가 더 무르익으면 더 이쁠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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