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7. 15.) 오락가락 제주 날씨 & 알찬 제주 여행.

by 옹랑구미 2023. 7. 16.
반응형

오늘은 모처럼 주말이고 내일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부지런히 나가서 놀아 보려 했다.

그리고 일찍 씻고 준비하려는데 첫째가 무슨 고집인지 갑자기 안 나가겠다고 난리를 피웠다....ㄷㄷ

갑자기 집에서만 놀겠다고, 교통사고놀이하겠다면서 난리를 피워서 또 꽤나 시간이 걸렸다.. ㄷㄷ

그래서 와이프가 둘째만 데리고 나간다고 하고 나가는 척을 하니 내복바람에 맨발로 나가겠다고 또 한 번 난리를 쳤다..

육아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데, 사실 육아는 집에서보다 밖에 나갈
때가 편하다.

밖으로 나가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차에서 자기도 하고 차에서 첫째 둘째 서로 싸울 일도 거의 없고 이동하다 보면 시간이 잘 가서이다...ㅎㅎ;;

그래서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첫째를 어르고 달래서 와이프가 옷을 갈아입히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첫 번째 목적지는 서귀포 표선면에 있는 목장카페 밭디인데

동부 쪽으로 가면서 표선면에 가까워지니 비구름과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밭디에서 야외 자전거도 타고 자동차도 타고 말 당근도 주고 하려 했는데 포기하고 점심을 그 근처에서 먹고 다시 어디를 갈지 고민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제주가 한라산 기준으로 동부, 서부 다르고, 북쪽 남쪽 다르기 때문에 지금 구름 모양으로 봐서는 제주시나 서부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다...ㄷㄷ

그리고 서부 쪽에 능소화가 제철이라는 비체올린에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첫째한테 자전거, 자동차 타러 가자고 회유해서 집을 나선지라 자동차를 뭐 하나 태워주긴 해야 될 거 같아서 가는 길에 카트를 태워주기로 했다.

그렇게 연북로 다이소에 있는 카트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받고 2인카트를 첫째와 같이 탔는데, 코스가 오르막길도 있고 터널도 있어서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리고 속도감도 있어서 첫째가 무서워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핸들을 손에 꼭 쥐고 웃으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걱정은 날아가고 오히려 그 모습 웃겼다 ㅋㅋㅋ

와이프가 밖에서 구경하는 것을 보고 여유 있게 손도 흔들어주는 첫째....ㅎㅎ


그리고 슬슬 둘째도 깨어나서 점심도 잘 안 먹은 아이들이 배가 고플까 봐 백다방베이커리로 향했다.

거기서 빵과 딸기주스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비체올린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50분.

비체올린이 6시 마감이라 가서 다 돌아보지 못하고 목표인 능소화를 보고, 카누만 타기로 했다.

그리고 능소화 존으로 갔는데 거의 끝물이라 그런가 꽃이 풍성하지는 않고 좀 듬성듬성 비어 보이게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사진도 찍고, 카누도 열심히 탔다.

카누 타기 직전에는 처재네도 와서 카누를 같이 탔다. ㅋㅋ

카누를 타고 나와서 손을 씻어야 되는데 첫째가 뛰어다니다가 한번 넘어졌다.

다행히 피까지는 안 났는데, 울지고 않고 씩씩하게 일어났다...ㅎㅎ

울 거 같아서 모래 털어주고 달래줬는데 표정이 울지도 웃지도 않으면서 조금 굳어있다가 시간이 꽤 지나니까 웃으면서 지나갔다 ㅎㅎㅎ

그리고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놀아서 얼른 집에 가서 밥 먹고 씻기로 했다.

그렇게 오늘 집에 오면서 주행거리를 보니 150km....ㅎㅎ

처음 출발할 때 4만 원 주유를 했고 연비가 대략 20km/l 니까 휘발유 리터당 1600원이면, 약 12000원 정도를 도로 위에서 사용했다...ㅎㅎ

그래도 주말 하루 알차게 잘 논 것 같다...ㅎㅎㅎ

내일은 비가 오니 집 콕을 해야 하는데 뭐 하면서 집콕하지....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