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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7. 24.) 휴대폰 맛탱이.. & 대형 바선생 출몰..!!

by 옹랑구미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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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부터 휴대폰에 문제가 생겼다.

 

휴대폰이 유심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휴대폰을 끄고 유심트레이를 뺐다가 다시 꽂으면 2,3시간 정도 문자 통화가 됐다가 다시 알림 메시지가 뜨면서 유심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월요일이 되자마자 삼성서비스센터에 가보았으나, 거기 수리기사분 왈 메인보드가 나가서 교체를 해야 한다.

 

교체 비용은 35만원....

 

그러면 그냥 새 폰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ㄷㄷ;;

 

그래서 일단 집에 있는 공기계에 꽂아서 사용해야겠다 생각하여 꽂아서 쓰고 있는데..

 

이게 웬걸 2,3시간이 지나니까 또 똑같이 유심을 인식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는 것이 아닌가...

 

순간 삼성서비스센터의 신뢰도가 확 떨어졌다.

 

정말 메인보드 문제가 맞는 것인가...

 

그리고 휴대폰 서비스를 받고 나서 나중에 보니 뒤판이 잘 붙어있지 않아 계속 벌어졌다....ㅠㅠ;;

 

휴대폰 2개가 유심칩을 번갈아 끼워보았을 때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심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무료 유심칩을 새로 부르긴 했지만 2,3일은 걸릴 것 같다...

 

그동안 휴대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될 텐데,,,

 

오늘도 그렇게 불편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와이프가 아이들 트램펄린을 꺼내주다가 바선생이 나타났다고 그대로 둔 것이 있었다.

 

바선생은 나도 싫어하긴 마찬가지지만....

 

집에 아이들에게 잡으라고 할 수도 없고 가장인 내가 나섰다..ㄷㄷ;;

 

그리고 바퀴벌레의 동태와 위치를 살폈는데....

 

크기가......

 

끝까지 다 편 성인 남자 엄지손가락 2마디 크기 만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휴지와 물티슈를 10중 20중으로 겹쳐서 바선생이 손에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쿠셔닝을 준비한 뒤,

 

트램펄린을 뒤집어 펴면서 바선생이 떨어져 나오도록 했다.

 

그리고 바선생 발견!!

 

신속, 정확, 확실하게 한방에 잡았다...........;;;;;;

 

잡기 전 바선생의 그 고양이수염처럼 가늘고 기다란 더듬이...

 

형광등 불빛에 반사되어 날 것만 같아 보이는 날개...

 

정말 정말 다행히 실패 없이 한방에 잡아서 바로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다음 꾹꾹 눌러서 비닐을 묶어서 종량제 봉투에 봉인했다...

 

바선생은 죽어서도 알을 까서 종족번식을 한다고 하니 빠른 시일 내에 갖다 버려야 할 것 같다.

 

저번주 토요일에 아파트 전체 방역을 했는데 왜 나타났는지 의문이다...;;

 

바선생을 잡기 전가지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다 펴지지 않은 바선생이 숨어있는 트램펄린을 넘어 다니면서 놀았다.....;;;

 

이제는 다 펴진 트램펄린과 흔들 말을 신나게 타고 텐션이 높아진 상태로 밤늦게 잠이 들었다....ㅎㅎ;

 

앞으로 바선생은 재발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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