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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7. 22.) 집콕, 예민한 하루, 그리고 미안함...ㄷㄷ

by 옹랑구미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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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하게 외출 계획이 없어서 오전에 아이들과 집에서 쉬면서 놀기로 했다.

 

그래서 자석블록도 가지고 놀고, 와이프가 조금 먹기에 애매한 오이와 파프리카를 꺼내서 플라스틱 안전칼? 을 꺼내서 도마와 함께 아이들에게 주고 자르도록 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 자른 과일을 물감에 찍어 종이에 찍도록 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칼질을 하다가 첫째는 손가락을 살짝 베이기도 했다.

 

다행히 안전칼이라고는 하지만 약간 케이크 칼보다는 날카로워서 손가락에 약간 핏자국이 생겨버렸다.

 

그렇게 오전에 놀면서 점심도 집에서 비빔밥을 만들어줬는데, 맛이 없나 잘 안 먹었다...^^;;

 

그러고는 둘째는 너무 졸려해서 낮잠을 자고, 와이프도 낮잠을 자고....

 

첫째는 낮잠을 안 잔다고 또 버티고 버텨서 그냥 내버려 두고 나는 영어 10 문장 암기를 좀 했다.

 

아침에 나랑 둘째랑 같이 좀 일찍 일어나서 놀아주면서 아침으로 사과도 깎아주고 노는 동안 와이프는 좀 늦게 일어났는데, 뭔가 오늘은 좀 기분이 안 좋고 비딱하게 보인 것 같아 예민하게 얘기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하루 종일 지속 되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무슨 이유에선지 칫솔을 가지고 첫째와 둘째가 싸우는 일이 생겼는데,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큰 목소리로 버럭 하기도 하고 첫째를 둘째한테서 떼어논다는 게 손목을 너무 꽉 잡아버렸다.

 

순간 나도 아차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째가 손목이 아프다고 했다....;;

 

그때 너무너무 미안해져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연신 했다....

 

오은영박사가 출간한 감정조절 육아법을 읽었고, 욱하면 안 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쉽지 않았다....;;

 

그렇게 잠에 들기 전까지 첫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이렇게 후회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내일, 그리고 앞으로 더 하루하루 노력하고 나아진 모습은 보여주려 한다.

 

앞으로는 사과 말고 칭찬, 감사의 말만 하는 일만 있기를 다짐하고 노력해서 더 나은 아빠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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