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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여행

[제주살이] 두 아이와 제주시내 사라봉 등반 후기(딱따구리 출현!)

by 옹랑구미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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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첫째아이가 어린이집을 자꾸 안가려고 하네요. ㅠㅠ

 

이유는 추측해보건데 한동안 코로나격리로 1주일간 집콕생활...

 

그리고 둘째아이의 둘잔치로 인한 친할머니, 할아버지의 방문 케어 서비스..?! ㅎㅎㅎ

 

그렇게 어린이집을 안가는 기간이 길어져서 그런가 다시 어린이집 처음 등원떄처럼 등원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ㅠㅠ

 

(육아 전담하시는 분들이 무슨 마음인지 공감하시죠?!....ㄷㄷ)

 

그래서 울면서 등원해 보낸 첫째아이가 안쓰러워서 어린이집에서 점심만 먹고 낮잠자기 전에 데려 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점심먹고 하원하고 집에서 외출재정비를 하고 원래는 국립제주박물관에 가려고 짐을 챙겼는데요.

 

가면서 차로 한 25분은 걸리니까 잠을 자면 드라이브하면서 차에서 재워야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첫째도 둘째도 잠을 안자네요...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냥 차에서 내려서 국립제주박물관에 들어갔는데...

 

입. 구. 컷.

 

을 당했습니다....ㄷㄷ

 

이유는 즉슨 둘째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신발이 소리가 나는 일명 '삑삑이'신발이어서 박물관 내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신발은 안된다고 해서 포기했네요.

 

그리고나서 발걸음을 돌린 곳이 바로 옆에 있는 사.라.봉!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한번도 가지 못했는데 이참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러. 나. 결론적으로는 미스초이스...ㅠㅠ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ㅎ

 

바로 사라봉으로 갑시다~! 

 

출발 ~! ^_^

사라봉은 제주 시내에 있어서 제주시민분들은 자주 들르는 곳인데요.

 

사라봉 크게 입구가 두군대로 나눠져 있어요!

사라봉

지도를 보니 동쪽에 있는 입구에는 주차장이 없는 것 같고,

 

남쪽에 있는 입구에는 주차장이 있는 것 같아 남쪽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도로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주차자리는 생각보다 넉넉히 있었구요.

 

주차라인도 넓어서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라봉 주차장
사라봉 주차장

그렇게 주차를 하고 바로 도로를 건너무 낮은 계단들로부터 시작하는 등산로 입구가 보이는데요.

 

작은 음수대도 있었습니다.

음수대

올라가기 전에 지도표지판이 있으니 한번 보고 올라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표지판에 지도는 물론, 사라봉이 있는 지역 건입동의 즐길거리를 대략적으로 소개해주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몰랐는데 사라봉 올라가는 길이 올레길이였더라구요?

올레18코스

올레길 18코스인데, 그 중간의 코스에 사라봉이 껴있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길 중간 중간에 빨강,파랑 리본끈이 계속 보였어요~! ㅎㅎ

 

시작부근 계단은 가파르지 않고 넓어서 어린이가 걸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ㅎㅎㅎ

저희 첫째도 이제 32개월인데 혼자 걷겠다면서 열심히 올라가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꽤 큼지막한 동굴이 보였어요.

 

저희 첫째도 저게 뭐냐고 물어보고 ㅎㅎ

 

보니까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동굴이더라구요.

첫째가 동굴 들어가보겠다고 하는 걸 말렸답니다..ㅎㅎ

 

그리고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계단이 생각보다 많아서 앗차 싶었습니다.

 

중간에 첫째는 올라가려하고 둘째는 내려가려고 해서 애먹었네요....ㅎㅎ

 

그렇게 어느정도 올라와서 계단을 내려다 본 모습

그리고 검은빛 돌계단을 다 올라오면 자그마한 쉼터가 하나 나옵니다. ㅎ

여기에 위급시에 사용되는 제세동기가 있으니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 이어지는 계단은 넓은 시멘트 계단입니다.

처음에는 가운데 돌길로 가다가 노면이 약간 울퉁불퉁해서 둘째아이가 계속 걷다가 신발이 걸려서 넘어질 뻔하는 경우가 잦더라고요.

 

그래서 우측에 보니까 흙길이 있어서 흙길로 올라갔습니다. ㅎㅎ

 

그리고 머지 않아 사라봉 정상정자가 보였습니다.

올라올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는데 정자 주변에는 사람들이 꽤 앉아있더라고요.

 

정자는 페인트를 새로 칠한건지 이끼라던지 페인트 벗겨짐같은 게 없어서 노후되어 보이지 않고 깔끔해서 관리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자 주변으로 생활운동기구나 철봉, 벤치프레스 등 운동기구들이 있었는데, 철봉이나 벤치프레스 같은 운동기구들은 노후되어서 빨갛게 다 녹슬었더라구요.

 

잡으면 손에서 쇠냄새가 엄청 날 것 같았습니다. ㄷㄷ

그래도 운동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바로 옆에 음수대가 하나 또 있었습니다.

저희 애기들도 운동기구에 관심을 보여서 하나 태워줘봤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무섭다고 내린 다음에 다른 아저씨분이 제대로 타셨는데

 

그 모습을 보고는 첫째아이가 저 형아는 잘탄다고 해서 빵터졌네요 ㅎㅎㅎ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려주는 지도 표지판이 또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원 이용 준수사항.

 

그렇게 아이들 데리고 정신없이 힘들게 올라왔는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멋진 장관이 펼쳐집니다.

 

바로 제주항과 드넓은 바다가 보이지요~! ㅎㅎㅎ

 

자주 보는 바다지만 이날 날씨가 좋아서 멀리 수평선까지 잘 보여서 속이 트이더라구요!

사라봉 정상

그리고 제가 예전에 사라봉에 풀어진 토끼가 살고 있다고 들었었는데 토끼는 보지 못했고 현수막이 하나 걸려있더라구요.

 

내용은 공원은 집토끼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전이 있던 토끼들이 야생토끼가 아니고 가정에서 키우던 토끼를 유기했던 거였나 싶더라고요...ㄷㄷㄷ

이렇게 사라봉 정상까지는 왔고,

 

마음같아선 반대쪽 입구로 내려가서 다시 처음 있던 주차장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아이들 2명을 데리고 올라오다보니,

 

이건 아니다 체력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판단이 서서 왔던길로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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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거의 다 내려와갈때 쯤,

 

어디 가까운데에서 "딱, 딱, 딱, 딱"하는 빠르게 나무를 부리를 쪼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니 조그만 딱따구리가 나뭇가지를 쪼면서 구멍을 내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한참 새들을 좋아할때 딱따구리도 좋아해서 화조원에도 갔었는데 거기서도 보지 못했던 딱다구리를 보게된 것이죠!!!!

 

정확한 학명은 모르겠는데, 카메라로 확대해서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아이들과 내려가다가 멈춰서서 한참동안이나 쳐다보고 있으니,

 

지나가시던분들이 뭐가있냐고 물어보셔서 딱따구리가 있다고 하니까 자세히 찾아보시더니 진짜라고,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처음엔 토끼를 구경할 생각을 하고 올라간 사라봉이고,

 

등반을 시작하자마자 '아, 아이 2명 데리고 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어찌어찌 정상까지도 가보고 내려오면서 딱따구리를 보게되어 잘 갔다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혹시 다른분들도 사라봉 가게 되면 귀를 잘 기울이셔서 딱따구리 구경한번 해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모두 안전 등반 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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