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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4. 8. 15. 사랑꾼 ㅋㅋ

by 옹랑구미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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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일 전부터 어이가 없는 부고환염에 걸려서 항생제를 먹고 있다.
 
처방받은 항생제중 하나가 4알을 한번에 먹어야 되는데, 같은 알약 4알을 한번에 먹어본 적이 없고, 좀 과한 거 아닌가 싶어 약사한테 한번에 4개 먹는게 맞냐고 되물었다.
 
약사는 4알 한번에 먹는게 맞다고, 먹을 때 우유랑 같이 먹지 말고 물이랑 먹으라고 하면서, 속이 조금 안좋을 수 있다고 했다.
 
그 4알을 다 먹은 날 수요일 저녁부터 목요일까지 이틀날 메스꺼워 죽을 뻔했다. ㄷㄷ
 
토할거 같기도 하고, 멀미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입에 침도 고이고, 배도 살살 아픈 거 같은게 속이 너무 불편했다..
 
밤에 위도 콕콕 찔러 아파서 잠도 재대로 못자고, 얕은 잠을 자다가 악몽도 꾸고 깨고 얕은 잠을 자길 반복했다.
 
그렇게 골골 대면서 광복절을 맞이했다.
 
그리고 낮에는 요즘 와이프가 아이들에게 지진관련 얘기를 많이 해줘서 화산폭발 관련 옥터넛 영상도 보고, 집에서 클레이로 화산도 만들고 그 안에 베이킹소다, 색소, 세제 조금을 넣고, 식초를 부어 화산이 폭발하는 것 처럼 연출해줬다.
 


화산 밖에 육상동물, 해상동물도 놓고 대피시키고 하면서 놀았다. ㅎㅎ
 
첫째는 신이 나서 막 만지면서 자동차도 빠뜨리고 노는데, 둘째는 손에 묻는 게 싫었는지 ㅋㅋㅋ 동물들은 손 끝으로 최대한 거품 안닿게 구해주었다. ㅎㅎㅎ
 
그리고 점심을 먹는데, 첫째가 "(자기 자신) 얼추 다 먹지 않았어?"라며 자기 먹을만큼 먹었다고 어필한다....ㅋㅋ
 
그렇게 하루가 다 가고 잠자리에 누워서 첫째랑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채빈이가 자기 싫다고 했다면서 안보고 싶다고 말한다.
 
채빈이는 이웃사촌인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채빈이 사랑해서 뽀뽀해줬는데 채빈이가 싫다고 해서 그런거란다...ㅋㅋ
 
정초은이 좋은 거 아니었냐고 하니까, 정초은도 좋고 채빈이도 좋단다.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들은 빼고 여자친구들은 다 사랑한단다 ㅋㅋㅋ 심지어 선생님도 ㅋㅋㅋㅋ
 
이거 사랑꾼인 건가 ㅋㅋㅋㅋ
 
그래서 올바른 스킨쉽에 대해 얘기해주고 잠자리에 들었다. ㅋㅋㅋ
 
첫째아들 이거, 말도 많고, 가르쳐 줘야 될 것도 많아졌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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