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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5. 11. 19. 올 겨울 첫 눈 구경

by 옹랑구미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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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동안 2일 쉬고, 다시 러닝하는 날이다.

아침에 아이들 등원시키고 한라수목원으로 뛴다.

한라수목원이 경사져있는데, 가장 바깥쪽으로 해서 평지가 거의 없고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계속 뛰어야 할지, 가운데 잔디광장이 조그맣게 있는데 거기에 동그란 트랙( 약 150M)을 계속 뛰는 게 나을지 고민이다.

일단 가장 바깥쪽 한바퀴 뛰어보고 그다음 평지 트랙을 돌아보기로 한다.

가장 바깥쪽을 돌 땐 반 시계방향으로 돈다.

이유는 왼쪽으로 돌 때 가장 심한 경사가 나오기때문에 내려가면 부상 위험이 있어서 먼저 올라간다.

대신 굉장히 힘들어서 뛰는 건 고사하고 걷기만 해도 심박수가 마구잡이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 넓은 길을 다 올라가면 광이오름 올라가는 입구가 나온다.

나는 거기 옆으로 해서 약간 내리막길을 뛰어 내려간다. 반대편 끝에 다다르면 좀 더 심한 경사의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처음 올라올 때 경사보단 완만해서 천천히 내려간다.

그렇게 한바퀴만 돌아도 너무 힘들다.

존2를 유지하고 싶은데 계속 욕심이 나서 그게 잘 안된다.

여튼 잔디공원으로 와서 외투를 벗고 트랙을 뛰어본다.

원형으로 되어있어서 심한정도는 아니지만 원심력때문에 오른쪽 발에 계속 신경을 더 쓰게 되고 힘이 약간씩 더 실리는 느낌이다.

이 트랙에는 이미 1명 여자가 뛰고 있었다.

착장을 보니 러닝을 꾸준히 해온 사람처럼 장비를 잘 갖췄다.

나도 뒤따라 뛰다보니 조금씩 더 멀어진다.

러닝 구력이 꽤 되는 사람같다.

나는 더 뒤쳐지지 않게 따라가고 싶지만, 마음만 그렇고 체력 안배상 무리하지 않고 내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멀어진다.

그렇게 고통스럽지만 1키로, 1키로 알림이 울릴 때마다 만족감을 느끼며 뛴다.

원형 트랙은 겉으로 보기엔 평평한 것 같지만 약간 기울어져있다.

그래서 약간 오르막길 올라갈 때는 좀 더 힘들었다가 약간 내리막길을 뛸 땐 좀 편해진다.

그렇게 8키로를 뛰고 왔던 길을 돌아가면서 있던 길게 뻗은 흙길? 산책로를 어디까지 이어진건지 궁금해서 가보기로 한다.

걸어서 가다보니 중간중간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들이 보인다.

' 여기는 도대체 어디로 이어지는 거지?' 하면서 하나씩 다 내려가본다.

내가 올라왔던 부림랜드 옆 길을 지나서 첫번째는 마을길 좁은 곳으로 이어지고, 두번째 내려가는 길은 해봉사라는 절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어린이집에서 만든건지 숲놀이터도 있었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서 끝까지 가보니, 해병대 옆길로 나오게 되었다.

그 이상 흙길이 더 있나? 가보니 다른 개인 주택이라 입구가 사슬로 막혀있었다.

이런 좋은 러닝 코스가 있었다니!

내일은 이 길을 왕복해서 뛰면 딱 좋을 것 같다.

지도 표지판 상으로 편도 1.1키로로 표시되어있는데, 내일 뛰면서 거리도 확인해야겠다.

그리고 해병대 입구를 지나 집으로 가는데 아까부터 내리던 부슬비가 점점 굵어졌다.

나는 외투를 입고 본의아니게 다시 뛰어서 집으로 가기로 한다.

비를 맞으며 집까지 뛰어내려 가는데, 몸은 많이 안추웠지만 손이 점점 시려웠다.

그렇게 쫄딱 젖으면서 집까지 갔다.

집에 도착하니, 밖에 비가 오는 걸 보고 내가 쫄딱 젖었을 걸 예상했는지 현관에 수건을 들고 나와 나를 맞아줬다.

고마운 아내다.

그걸로 물기를 대충 닦고 빨리 개운하게 씻기로 한다.

그렇게 개운하게 씻고 나왔는데, 스마트워치가 끝난 것 같다.

배터리가 갑자기 5%, 3%되더니 꺼지고, 충전을 해도 충전도 안되고 다시 켜지지 않는다.

6년 된 갤럭시 워치 엑티브가 이렇게 수명이 다 했나보다.

와이프 말로는 오면서 비맞아서 습기때문에 고장난 거 같다고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원인이 맞는 것 같다.

이젠 보내주자.

나는 어쩔 수 없이? 새 스마트밴드를 마련해야겠다~~~~~( 이 히~~😆)

그리고 쿠팡이랑 다나와를 뒤져서 스마트밴드를 찾아본다.

전에 유튜브로 가성비 스마트밴드를 많이 찾아봤는데, 샤오미 미밴드, 갤럭시 핏이 가장 많이 나왔다.

그런데 쿠팡에 보니 이름은 없지만 2만원이면 GPS도 달리고 심박수, 수면체크,sos기능, 운동 등등 여러가지 웬만한 기능들은 다 들어있는 스마트밴드가 많이 보였다.

화면도 크고 배터리도 오래 간다고 홍보한다.

화면 해상도나 내구성, 방수방진, AS 이런것만 아니면 기능적으로는 굉장히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고민중인 샤오미 미밴드 9 액티브는 해외직구로 43000원 정도,

갤럭시 핏3는 해외직구로 55000원 정도로 어떻게 보면 가격차이가 많이 안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사는 곳이 제주도다 보니 여기에 배송비가 더 붙어서 미밴드9액티브는 46000원정도

갤럭시핏3는 6만원 정도 가격이 나온다.

2만원짜리 3개 정도 가격이 된다.

내임밸류와 마감정도, 내구성, 방수방진, 어플과의 연동 등을 고려할 때 이정도 가격차이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미밴드 아니면 갤럭시핏을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하다 미밴드가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해서 써보려고 구매처를 알아본다.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찾아보다가.

챗gpt한테 그 두 제품을 비교해달라고 하고, 그리고 그 두 제품을 가장 싸게 사려면 어디서 사야되는지 물어봤다.

그러더니 쳇gpt가 샤오미 코리아 사이트를 알려줬다.

들어가보니 제품도 4만원이고 신규회원 할인쿠폰도 줘서 330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거기에다가 제주도 배송비도 붙지 않았다.

완전 러키비키다.

챗gpt를 통해서 맨날 지식만 물어봤는데, 이런 구매처를 알게 되기도 하네.

그렇게 고민하다 잠들었다가 새벽 4시 반에 깨나서 결제를 했다.

이제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 기다림이 길게 느껴진다.

오후에는 아이들 하원하고 개똥이네 들러서 책을 바꿔오기로 했다.

거기서 책을 바꾸고 올 겨울 첫 눈이 왔다고 해서 한라산 어리목에 가서 눈구경을 하려 한다.

다행히 아이들이 눈구경 가자는 말에 고분고분 차에 잘 타줬다.

그리고 개똥이네 가서 다른 책으로 바꾸고 어리목으로 갔다.

아이들은 차에서 영어영상 보느라 떼쓰지 않고 잘 가줬다.

도로도 제설차가 치워줘서 다행히 어리목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눈이 많이 쌓이지도 않고 살짝 녹아서 습기 많은 눈이었지만 잘 뭉쳐지고 아이들도 신나게 눈 밟고 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랑 나는 장갑을 꼈지만 와이프는 장갑이 없어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그런 와이프 사진 찍는 모습을 본 둘째가 하는 말

" 아, 나도 내 카메라 가지고 올걸~"

와이프도 나도 그 억양에 빵 터짐 ㅋㅋㅋㅋ

또 둘째는 여름구두를 신고 와서 신발에 눈이 들어가고 좀 젖기도 했다.

그래도 아이들은 추운 줄 모르고 정말 잘 놀았다.

도착한지 20분도 안됐는데 산속이라 그런지 하늘이 금방 어두워졌다.

나중에는 비인지 눈인지 마구 내리기 시작했다.

첫째는 여기저기 눈 쌓인데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부수고 놀고, 둘째는 눈덩이를 바닥에 던지고 아무도 안 밟은 눈을 밟으며 놀았다.

이제 집에 저녁먹으러 가야되는데, 첫째보다도 둘째가 더 집에 안가려 했다.

계속 더 놀래, 안갈래 얘기하느라 집에 가자 해놓고 한 10분은 더 논 거 같다.

그렇게 겨우 아이들 집에 태워서 가서는 부랴부랴 샤브샤브를 해먹었다.

집에 있는 야채와 거기를 냉털해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 죽도 따로 해주고 나는 라면까지 넣어 먹어서 결국 과식했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잘 준비하고 오늘 바꿔온 책을 읽으며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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