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의 오감발달을 위해 체험 농장을 하나 가보려 합니다.
바로 서귀포 남원읍에 있는 '최남단체험감귤농장'이라는 곳인데요.
여기서는 귤 따기 체험뿐만 아니라 곤충, 식충식물, 금붕어, 닥터피시, 양, 사슴, 당나귀, 알파카 등 동물 먹이 주기, 모노레일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는 블루베리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왔었는데,
그때 블베리가 따자마자 바로 먹어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여기는 주차장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문제는 걱정 없는 곳입니다.
또 올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서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신다면 더욱 만족스러울 겁니다.
매표소로 가는 길 옆에 '가뫼물'이라는 건물이 있어서 여기는 뭔가 싶었는데, 선물용 귤이나 택배용으로 포장한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 건물은 화장실 건물인데, 굉장히 넓었습니다.
그리고 매표소로 이동해 줍니다.
건물 구조가 좀 특이하고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라 어수선해보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많아 아이들이랑 오면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ㅎㅎ
아래 사진처럼 안내도가 있었는데, 최근에 새로 인쇄해서 붙인 것 같더라고요. ㅎㅎ
안내도상으로 볼 때는 별로 안 넓어 보이는데, 돌아보면 굉장히 넓었습니다. ㅎㅎ
아래는 체험 요금 안내입니다.
글로벌하게 영문으로도 요금표가 적혀 있었습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라, 저희는 성인 2명 치 도민할인을 받아 입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에게 줄 건초도 한통 구매했습니다. (3,000원)
모노레일은 아이들인 경우 안고 타면 탑승이 가능합니다.
체험권 구매시 모노레일용 티켓을 따로 주고, 영수증을 주는데 이 영수증은 감귤체험 시 제출하면 됩니다.
그리고 직원분이 모노레일을 언제 탈건지 물어봐서 시간을 정하면 모노레일 티켓에 그 시각을 적어줍니다.
귤 따기 체험 시 주의사항인데요.
귤은 규정된 바구니에만 담아갈 수 있고, 가위 사용에 주의해 주면 됩니다.
매표소 바로 옆으로는 별도로 선물용 귤박스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매표소 뒤편으로는 귤곳간과 모노레일이 있는 곳으로 가는 지하터널이 있는데요.
신기한 게 이 지하터널이 도로 아래를 지나서 반대편으로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어떻게 도로 밑으로 터널을 냈는지 궁금하면서 신기하더라고요. ㅎㅎ
저희는 모노레일을 나중에 타고 귤따기체험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귤 따기 체험은 지하터널로 내려가지 말고 그 옆을 지나 쭉 들어가면 되는데요.
포토존이 있어 한 컷 찍고 갔습니다.
귤통은 스테인니스로 된 통인데, 사이즈가 작아서 다 담아도 2kg은 안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직원의 안내사항을 듣고 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하우스 안에 있는 귤나무 중에 따지 말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는 나무는 품종이 다른 거라 지금 다면 떫다고 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 외 다른 진지향 나무에서 귤을 따면 되는데, 귤들이 작고 막 맛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ㅎㅎ;;
귤 외관은 따지 말라는 귤나무에 달린 귤이 훨씬 맛있어 보였습니다..ㅎㅎ;;
그렇게 귤바구니를 한가득 채우고서 일단은 비닐봉지에 담아 차에 실어 놓고, 두 손을 자유롭게 본격적인 관람을 하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돌하르방과 인공 분수? 그리고 초가집 등이 있었는데요.
예전엔 여기에 바나나 나무도 있었는데 오늘은 안보였습니다.
여기에 나비방? 같은 곳이 있는데요.
여기 안에 꽃들이 빼곡히 있고, 나비들이 엄청 많이 날아다녔는데,
오늘은 아직 완전한 봄이 아니라 그런 건지 나비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식충식물원도 있었습니다.
한때 저희 아이가 파리지옥이랑 네펜데스에 빠져있었었는데요.
여기에도 여러종류의 파리지옥, 네펜데스, 끈끈이주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가면 물방개도 있고, 닥터피시도 있고, 금붕어 잡기 체험도 있었습니다.
닥터피시가 개체수가 엄청 많아서 손을 집어넣으면 엄청나게 달라붙더라고요. ㅎㅎ
아이들은 간질간질한지 엄청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왼쪽으로 쭉 뻗은 길로 직진해서 가면 블루베리 농장이 나오고요.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작은 동물들이 나옵니다.
여기에 토끼, 친칠라, 프레리독이 있는데, 철창에 매달려서 먹을 것을 엄청 갈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ㅎㅎ;;
그리고는 감귤 산책로를 지나서 파충류&곤충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에는 박재한 곤충들도 정말 많이 있었고,
살아있는 장수풍뎅이를 구경할 수도 있고,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다른 여러 가지 애벌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곤충뿐만 아니라 파충류도 많이 있었고요.
기니피그, 슈가글라이더, 고슴도치 등 작은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지나면 큰 동물들 농장이 나오는데요.
여기에는 사슴?도 있고, 당나귀, 알파카, 당나귀, 타조, 라쿤, 개, 양이 있어 들고 다니던 건초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건초통 안에 사료가 들은 캡슐이 하나 있는데,
작년에 왔을 때 라쿤이 이거를 손으로 집어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서 오늘도 라쿤에게 사료를 주려고 했는데,
다들 이미 배가 부른건지 집에 들어가서 잠만 자고 있어서 주지 못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대망의 모노레일을 체험하러 이동했습니다.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서 지하터널로 들어갑니다.
터널 안에서 목소리가 엄청 울렸습니다. ㅎㅎ;
그리고 터널을 빠져나오면 카페 건물이 보이고 모노레일 기차도 보입니다.
작년에 왔을 땐, 카페를 운영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오늘은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습니다.
손님도 많았고요.
저희는 모노레일 탑승 시각이 임박해서 바로 탑승했습니다.
기차에 탈 때 직원분이 맥줏집 기본 과자안주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나눠주는데요.
이거를 들고 타서 가다가 중간에 똥돼지들 울타리에 가서 정차하는데,
거기서 꼬챙이에 과자를 끼워서 돼지들 먹여주면 됩니다. ㅎㅎ
그리고 중간중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코스가 있는데, 이게 밖에서 봤을 땐 그냥 조금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직접 타서 올라가다 보니, 생각보다는 높게 올라가서 좀 높은 곳을 무서워하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꽤나 오랜 시간 뽕을 뽑고, 집으로 돌아와서 귤을 씻어 먹어보았는데요... ㅎㅎ;;
진지향이 무슨 고급귤이라고 했는데,
먹어보니 많이 시큼한 편이라 맛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ㅎㅎ;;
그냥 체험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듯....ㅎㅎ;;;
가성비: ★★★★☆(4.5 / 5.0)
총평: 시설이 막 최신은 아니고, 비계획적으로 덕지덕지 확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가격대비 곤충부터 해서 파충류, 작은 동물, 큰 동물, 귤 따기 체험, 블루베리체험, 모노레일 등 즐길거리가 정말 많이 있어서 가성비는 좋은 듯함. 재방문 의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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