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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여행

[제주여행]어린 날의 동심, 국내 유일 어린왕자 전시관 '리틀프린스뮤지엄' 후기!

by 옹랑구미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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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야기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린 시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거나, 들어봤던 프랑스 공군 비행사이자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어린 왕자' 작품 속 이야기죠.

예전에 부산 여행을 하면서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했었고, 그곳에서 어린 왕자 포토존을 발견했었습니다.

어린 왕자사막여우가 등 돌리고 블록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라, 어린 왕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전시관이 대한민국에 있다면?

바로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부근에 최근에 '리틀프린스뮤지엄'이 생겼습니다.

제주 리틀프린스뮤지엄(Little Prince Museum)은 비행기 조종사 출신의 프랑스 대표 예술작가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고 한국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어린 왕자 전시관이라고 합니다.

‘All grown ups were children first. But few of them remember it..’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었다. 그것을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없지만..’


‘어린 왕자’는 어린 왕자로 구현된 어른이 내면의 아이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왕자는 세상을 발견하기 위해, 여러 행성을 여행하며 권위 의식에 빠져있는 왕, 허영심이 가득한 남자, 주정뱅이, 장사꾼,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를 만납니다.

7번째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났습니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특별한 존재의 소중함을 알려주었고, 깨달음을 얻은 어린 왕자는 자신의 장미를 다시 만나기 위해 행성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에서 초대형 11M 스크린총 4개의 전시관에서 소설 속 어린 왕자와 유명한 책 속 내용들을 작품으로 만나고, 어둠 속에서 어린 왕자 작품들을 손으로 만지면서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텍쥐페리가 전하고 싶었던 의미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 건물이 도로변쪽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입구 양 옆으로 마련되어는데요.

자리가 그렇게 넉넉하진 않은데, 어찌어찌 한두 자리는 비어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건물 입구입니다.

건물이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시설이 첨단이고 깔끔합니다~! ㅎㅎ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11M 대형 스크린~!

그 스크린으로 어린 왕자 관련 영상이 반복적으로 상영되는데요.

영상미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참 동안 앉아서 시청하기도 하고, 그 크기에 압도되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관람 중에 위에서 내려다본 대형 스크린 모습


스크린 오른쪽에는 무인발권기(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어 카드로 결제하거나 온라인으로 예매하신 분들이 이용하면 좋고요.

현금결제할인 대상자인 경우에는 스크린 왼쪽 매표소에서 직원에게 구매를 해야 합니다.

저희는 도민할인을 받기 위해 매표소로 이동했습니다.

요금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본 건물의 구조는 총 3층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유모차가 있으신 분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직원분께서 기본적으로 계단을 이용해서 관람하면 계단마다 작품들이 있고, 유명한 어린 왕자 속 문구들이 있어서 계단이용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도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바닥이나 벽면에 이정표로 관람순서를 알려주기 때문에 그냥 화살표만 따라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매표소 옆에는 퀸즈 도넛이라고 도넛매장이 있었는데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서 어린왕자 리유저블 컵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여방법은 영수증을 가지고 네이버에서 리뷰 쓰기를 하면 간단하게 참여가 가능하네요!


그리고 퀸즈 도넛 반대편으로는 기프트샵이 있었습니다.

기프트샵 옆으로는 유료 락커룸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관람이 다 끝나고 기프트샵을 방문하였습니다. ㅎㅎ

본 관람은 계단을 올라가서 2층부터 시작인데요.

각 층마다 직원분이 친절히 안내를 해줘서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관람 순서에 따라 '어린 왕자 아트컬랙션'에 입장했습니다.

입구에는 유명한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작품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안쪽에 널찍하게 어린왕자 내용 속 행성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감상하시면 좋아요.

가장 유명한 장면이죠?

모자를 보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동심이란 풍부한 상상력 같네요 ㅎㅎㅎ

작가의 의도는 어린이의 동심에서 비롯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을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작품이 워낙 유명해지면서

저렇게 생긴 모자만 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답한다는 걸 알게 되자 작가가 절망감을 느꼈다고 하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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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유명한 바오밥 나무입니다.

나무를 땅에 거꾸로 박아놓은 듯한 바오밥 나무, 작품에서는 행성을 집어삼킬 듯하네요 ㅎㅎ

 

그리고 어린 왕자가 행성을 떠나는 모습


가운데에는 또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있는데요.

여기가 메인 포토존인지, 기본적으로 삼각대를 설치 및 고정해 놔서 사람들이 휴대폰을 거치해서 찍을 수 있게 제공해 놨더라고요.

그리고 철새 떼와 함께 행성을 떠나는 장면의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Ce qui embellit le désert, dit le petit prince, c'est qu'il cache un puits quelque part… »


그리고 사하라 사막 포토존도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비행기선인장 등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ㅎㅎ

장미터널도 만들어져 있는데요.

신기한 게 진짜 장미꽃이 다생화였는지 장미꽃 향기가 진하게 났었습니다.

그리고 장미꽃터널 뒤쪽으로 가면 장미거울터널도 있습니다.

들어가 보면 조금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곳 어린 왕자 아트컬랙션을 나와서 반대편 어린왕자 인 더 다크 쪽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유한 양이 들어있는 상자를 만났습니다.

부탁이 있는데요, 양 한 마리만 그려줘.
« S'il vous plaît… dessine-moi un mouton… »

안을 들여다보도록 되어있더라고요 ㅎㅎ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Ce qui est important, ça ne se voit pas… »


그리고 어린 왕자 인 더 다크 입장!

 

 

기본적으로 아까 관람했던 어린왕자 아트컬랙션과 작품은 거의 동일한데, 작품이 흰색으로 되어있고, 네온 조명이 알록달록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도 되게 해 놓았더라고요.


그리고는 나와서 3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층층마다 대형 스크린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ㅎㅎ


그렇게 3층에 올라오면 360도 서라운드 영상관이 나오는데요.

스크린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어 마치 우리가 출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린 왕자가 비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영상에 빨려들어갈 것 같이 몰입도가 상당했습니다.

아이들도 여기서 한참동안 감상하면서 머물다 갔네요 ㅎㅎㅎ

그리고 디지포토 아카이빙 존이라고 해서 예전에 포켓몬 고처럼 어린왕자 등장인물들이 카메라 속 AR로 출연하여 함께 사진을 찍어볼 수 있게 해 놨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여러 가지 도장으로 어린 왕자 엽서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해 둔 공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치 라운지로 가서 종이에 있는 캐릭터에 채색을 해 스크린에 띄울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스크린에 띄운 캐릭터들을 손으로 터치하면 춤을 추거나, 점프하거나, 회전하거나 하는 모션과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ㅎㅎ

아이들이 마구마구 터치해 보았습니다. ㅎㅎ

종이는 어린 왕자, 사막여우, 코끼리, 비행기로 준비되어 있었고,

그 안을 색연필로 채색만 하면 됩니다.

그런 다음 그 종이를 태블릿으로 찍어서 영상에 띄울 수 있고, 스캐너로 스캔해서 영상에 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오면 어린 왕자 석양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어린왕자 북 갤러리 영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어린왕자 이야기가 영상으로 상영되는데, 조형물 세팅분위기, 영상 퀄리티 등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3층까지 관람을 다 마치고 딱히 살 것은 없지만 1층 기프트샵에 와봤습니다. ㅎㅎ

매장이 굉장히 넓고, 진열된 물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물건을 구경하다가 안쪽에 스티커사진기가 있길래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이용해 봤습니다. ㅎㅎ

옆에 재미있게 찍을 수 있게, 여러 가지 귀여운 머리띠, 알록달록한 머리띠, 화려한 머리띠 등 머리장식이 많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ㅎㅎ

금액은 기본 5,000원인데 사진컷수 설정을 바꾸거나 하면 7,000원으로 바뀌더라고요.

결제는 현금, 카드 모두 사용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7000원짜리로 촬영해 보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찍기가 쉽지 않았고,

옆에 촬영리모컨이 있었는데 잘 사용할 줄 몰라서 그냥 20초 타이머를 기다리면서 찍었네요...ㅎㅎ;;

사실 어린 왕자 책이 워낙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책과 친하지 않은 유년기를 지냈기 때문에..?

어린 왕자 책도 안 읽어 봤고, 내용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요.

그런데도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어린 왕자의 줄거리도 알 수 있었고,

유명한 책 속 명대사들이 굉장히 시적이어서 신선하고 동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것만으로 어린 왕자라는 작품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어린왕자라는 책이 어려서 읽었을 때와 어린이 되어서 읽었을 때 느끼는 점이 매우 다르다고 하는 것처럼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무'의 상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상태로 감상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ㅎ(정신승리?!)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어린 왕자 책을 읽어보고 다시 함께 방문에서 즐겨보면 그때는 또 새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_^

어린왕자 이야기에 흠뻑 취하고 동심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가성비: ★★★★(4.0 / 5.0)
시설: ★★★★★(5.0 / 5.0)

총평: 최신 건물로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직원들 서비스도 좋았으나, 아무래도 100% 이상 즐기려면 어린 왕자 책을 읽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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