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경제가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날씨도 꽁꽁 얼어있을 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봄 새싹들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계절이 되었네요.
이 봄 시즌에 맞춰 제주 계절꽃을 찾아 돌아다녀 보려 합니다.
제주에서는 3월 유채꽃이 한창인데요.
제주에 수많은 유채꽃 명소가 있지만 그 중에 서귀포 중문해수욕장과 바로 붙어있는 '엉덩물계곡'에 가보았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문관광단지 안에 엉덩물계곡도 있고, 바로 중문색달해수육장도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는 아래 동그라미 친 곳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면 됩니다.
네비를 찍고 가시다 보면 '여기로 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정면에 차단기와 부스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중문색달해수욕 주차장이 보이고,
오른쪽에 '엉덩물계곡 →' 이라고 적힌 표지판도 있었는데요,
로드뷰로 보니까 표지판이 없네요?
아마 최근에 생긴 표지판인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고요.
현대 E-pit처럼 대규모의 전기차 충전소도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옆으로 나무데크로 되어있는 들어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코스는 가운데 계곡 물길을 사이에 두고, 쭉 들어갔다가 다리를 건너서 되돌아오는 'U'자 형태의 코스로 되어있고
길이가 막 길진 않고 왕복하면 한 400M?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그냥 개방되어 있어서 편하게 산책하듯이 다녀오면 됩니다.
엉덩물계곡은 이름부터 좀 특이해서 찾아보니,
큰 바위가 많고 지형이 험해서 동물들도 잘 다가오지 못하고 엉덩이만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간다고 해서 엉덩물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또, 엉덩물 계곡이 올레길 8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더라고요.
입구 쪽에도 유채꽃이 많이 피어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욱더 만개한 유채꽃들이 계단처럼 층층이 나뉘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향긋한 꽃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ㅎㅎ;
따뜻한 햇살과 함께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저희는 이 날 오전에 갔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있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조명을 제대로 받으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계곡 안쪽에서 다리를 건너면서 다리 위에서 찍어보았는데, 역광이라 색감이 살지 않더라고요. ㅎㅎ
순광으로 찍어야 색감이 이쁘게 표현됐습니다.
샛노란 유채꽃들이 수채화같이 이쁘게 나와서 제가 막 찍어도 배경이 다 작품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ㅎㅎ
이렇게 산책하듯이 걷다 보면 금방 돌아 나오게 되는데요.
나가는 길에는 공사 중? 팻말과 함께 그 테이프 같은 걸로 막혀 있었는데,
그냥 사람들이 그 밑으로 빠져나가길래 저희도 그냥 허리를 숙여서 그 밑으로 빠져나왔습니다. ㅎㅎ
그리고는 그냥 가기 아쉬워서 탁 트인 바다도 한번 보러 바로 옆에 중문색달해수욕장에 가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내리막길 경사가 있어서 아이들은 조심해서 손을 잡아주면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면서 현수막이 몇 개 걸려 있었는데, 상어가 출몰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쓰여있었습니다.... ㄷㄷ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운치를 즐기는 첫째 아이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제주에서 서퍼들에게 정말 인기 많은 해수욕장 중에 하나인데, 개장기간이 7월 8월이네요. ㅎㅎ
나중에 아이들이랑 물놀이하러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2023년 3월 첫 제주 꽃나들이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봄이라는 계절이 야속하게도 금방 꽃이 폈다가 금방 꽃잎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계절인 것 같습니다.
1년 중 이렇게 꽃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더 봄이 귀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가성비:★★★★★(5.0 / 5.0)
총평: 계곡 물길과 양 옆으로 층층이 펼쳐진 유채꽃들 그야말로 장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사유지가 아니라 입장료가 무료, 코스도 엄청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당해서 유채꽃 명소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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