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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17

24. 12. 4. 집에서 고생하는 아내에 대한 감사, 첫째 아들, 둘째 딸에 대한 감사. 최근 나도 아이들도 지독한 기침감기에 걸려 1달이 넘게 콜록거리고 있다. 특히 잠자려고 누으면 기침이 더 심해지고, 누구 하나가 기침하기 시작하면 전염되는 것 처럼 괜히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을 연달아 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어린이집 보내지 않고 자체 방학...ㅎㅎ;; 그렇게 와이프가 집에서 아이들도 보면서, 워크북이라던지, 칠교라던지, 다양한 학습지와 교구를 가정에서 가르쳐주는 걸 보고 나는 도저히 저런 생각조차도 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고마웠다. 또, 몸살기도 있어서 몸이 더 힘들었을 건데, 여러모로 고생도 많고, 아이들에게 많은 걸 해주려 하는 엄마의 모습이 멋지고 대단해보였다. 그리고 요즘 또 첫째는 집에서 둘째와 깔깔깔 웃으면서 잘 놀고 있는데, 둘째가 좀 손도 거칠고, .. 2024. 12. 5.
24. 10. 13. "엄마. 멀리 봤어!" 24. 10. 13. 바깥에서 처제네랑 놀다가 저녁식사 외식하기로 했다. 수월봉에서 마루나키친을 찾아서 거기서 먹기로 했다. 그 곳에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있었던 에피소드다. 옆 테이블에서 처제네 아들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고있어서 영상이 보고 싶었던 우리 첫째. 자기도 영상을 틀어달라고 요구한다. 와이프: 영상을 지금 밥먹으면서 볼건지, 지금 안보고 집에 가는 동안 차 안에서 틀어주는 거 볼 건지 골라. 잘 생각해야 ㄷ힌다. 지금 밥먹으면서 조금 볼건지 밥 다 먹고 집에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오래 볼건지 잘 생각해. 멀리 봐야 된다. 와이프 의도: 눈 앞에 작은 이익을 누릴 건지 지금 좀 참고 더 큰 이익을 누릴건지 마시멜로 테스트같은 상황 그런데 첫째가 식당 창밖을 보면서 ㅋㅋ 첫째: "엄마 멀리 봤.. 2024. 10. 14.
24. 10. 8. "나도 기억 있어!" 잠자리에 다 누워서 자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둘째가 잠 안자고 장난치다가 와이프가 읽던 책에 붙어있던 라벨을 때서 와이프: "이나야! 참 어디야.." 나: "어디였는지 기억나?" 와이프: " 아이 참..어딘지 모르겠어." 첫째: "이나야, 어디였는지 기억나?" 와이프: (첫째한테 실소하면서)"이나가 기억하겠어...?" 하니까 둘째: "나도 기억 있어!" 라고 말함 ㅋㅋㅋㅋㅋ 무슨 대화인지 맥락은 잘 몰라도 당돌하게 ' 나도 기억 있어!' 라고 말하는게 너무 웃기도 귀여워 죽을뻔했다 ㅋㅋㅋ 빵터져서 와이프랑 한참을 웃은듯.. ㅋㅋㅋㅋㅋ 2024. 10. 9.
24. 9. 20. 가을 장마, 하늘에서 눈물이... 오늘은 아이들 하원하고 나인몰 플레이맘 수영카페에서 물놀이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비가 많이 온다고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둘째: 하늘에서 왜 비가 오지? 구름이 슬퍼서 눈물 나는 건가?? 첫째: 비가 오는 건 새가 울어서 비가 내리는거야. 먹구름은 하얀 구름 되고 싶어서 우는거야~! 아이들 발상이 참 신기하고 귀엽다. ㅎㅎㅎ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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