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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6. 22.)도치파파의 못말리는 육아

by 옹랑구미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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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첫째 아이의 아침 등원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와이프랑 둘째가 차 탈때까지 마중을 나가니, 어느 정도 달래져서 차에 타고 출발할 때도 빠이빠이까지 하긴 했다.
 
그런데 출발하자 마자 아이가 들숨날숨을 하면서, 입은 삐죽 튀어나왔다.
 
내가 '오늘은 씩씩하게 갈 수 있지?',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재밌는 파티한데~' 등등 말을 걸었지만 훌쩍이기만 할 뿐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금방 어린이집에 도착하고 등원을 시켜주는데,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안기긴 했다만 또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금방이라도 울 것 처럼 훌쩍이면서 들어가는데, 또 빠이빠이는 해주면서 들어갔다.
 
또 마음이 짠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어린이집에 하루일과 글이 올라온 것을 보니, 울면서 들어가긴 했어도 금방 씩씩하게 놀았다고 하고, 또 어제는 등원 안 한 친구들이 오늘은 등원해서 나름 재밌게 같이 잘 논 것 같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룬이가 너무 집을 좋아한다고 생각되는 게 첫째 아이가 친구들에게 자기 집에 맛있는 것도 많이 있고, 장난감도 많이 있으니까 꼭 놀러 오라고 매일매일 얘기를 한단다......ㅎㅎ;;
 
정말 친구들이 놀러온다면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부담되는 일이기도 한데, 첫째가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좋은 거겠지?... ㅎㅎ
 
한편 둘째는 워낙 말이 빨라져서 오늘은 와이프한테 '엄마! 매실두뜨둬.' 라고 말하고는 매실주스를 찬물에 타줬더니 한입 먹고는 '차가워!'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ㅎㅎ;;
 
저녁쯤에는 첫째랑 둘째랑 싸우면서 둘째가 첫째를 물어서 울음바다가 또 되었다는....
 
그런데 또 오늘 저녁에 장인, 장모님이랑 저녁을 먹고 헤어질때 장난으로 둘째를 데려간다고 했더니 첫째가 "사랑하는 동생 데려가지 마! " 라고 했다는....ㅎ

미운정이 든건지....ㅋㅋ

요즘 둘째가 화가 나면 그분에 못 이겨서 자기 손을 깨물거나, 책을 깨물어나 한다.
 
심지어 깨물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로... 첫째도 한때 그랬던 것 같은데,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인 걸까..
 
아니면 비교적 뺏기는 삶을 살아온 둘째의 서러움인 걸까..ㄸ
 
육아는 정말 매순간순간 고민할 거리가 많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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