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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6. 30.) 첫째의 마지막 열? 오열?

by 옹랑구미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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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와이프는 열나서 어린이집 못가는 첫째와 둘째를 도맡아 육아를 하고, 나는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갔다.

다들 오후 간식을 안먹어서 일찍 저녁을 먹고 다 차운 상태였다.

그래서 어영부영 아이들을 어떻게 재울까 하다가 아이들을 씻기고 나가서 차로 재워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들면 치킨도 포장해와서 먹을 생각이었다....ㅎㅎ;;

그렇게 첫째와 둘째가 순순히 잘 따라 나와서 차에 잘 타는가 싶더니,

갑자기 첫째가 나가자마자 카시트다 불편하다부터 시작해서 둘째 카시트에 탄자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어서 집에 가자고 가자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정그릇이 동나기 시작했다...

계속 마음 속으로는 '아이땐 다 저런거다...', '나도 아이땐 저랬겠지...' , '정상적인 아이 발달과정 중에 하나겠지..' 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시작했다...

그리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차를 세우고 첫째를 내려서 다 울때까지, 진장될때까지 아무말 하지않고 안고 기다렸다....

한 10분 15분쯤 지났을 까.

첫째가 주변 사물들을 관찰하면서 고양이를 발견하고 '저게 뭐야?' 라는 얘기를 하면서 진정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 진정된 줄 알고 다시 차에 타서 출발하는데 또 난리나기 시작했다.

'집에 가자' 했다가, ' 이제 바로 집에 가고 있는거야 ' 라고 했더니, 이제는 드라이브 가라고, 집에 가지 말라고 난리난리를 쳤다...ㄷㄷㄷㄷㄷ

이것은.. 마치.. 앙작을 위한 앙작...
애초에 대화는 없었던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모든 계획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을 안자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그냥 치킨을 시키기로 했다.

그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치킨을 먹고 11시 반이 되어서야 잠을 잤다...ㄷㄷ

이제 첫째 열은 거의 안나는 것 같은데, 다 낫기 전 마지막 발악이었던가....ㅎㅎ

감정 그릇이 메마른 하루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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