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 계발/일상 & 일기

(23. 7. 3.) 수정토(워터 비즈)의 위험성...ㄷㄷ;;

by 옹랑구미 2023. 7. 4.
반응형

오늘은 와이프가 첫째 하원한 뒤 놀아주면서 큰 일? 위험한 일이 생겨버렸다..

 

바로 수정토 하나를 둘째가 삼켜버린 것이다....

 

수정토가 원래 콩알 만했다가 물에 수십분을 불리면 얘가 물을 빨아 먹고 구슬처럼 커지고 말캉말캉 해지는데, 이것을 삼키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게 500배나 불어나서 체내로 들어가면 수분을 다 흡수하고 장폐색이나 위장 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와이프가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기 위해서 모처럼 꺼냈고, 둘째아이가 구강기도 끝나서 입에 가져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수정토를 꺼낸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재미나게 놀다가 둘째아이가 하나를 입에 가져가는 찰나에 와이프가 놀래서 안되라고 하자 둘째가 뺐길까봐 더 빨리 입에 가져가서 그냥 냅다 삼켜버린 것이다....ㄷㄷ;;

 

그래서 와이프에게 전화가 와서 급하게 둘째를 데리고 일단 응급실로 가보았다.

 

그런데 응급실에서는 엑스레이로도 안보이고, CT는 방사선양이 많아서 어린 아이에게는 하지 않는 다고 하고,

 

내시경도 자석이나 날카로운 물질 등 정말 위험한 것을 삼키거나 위천공같이 문제가 생겨서 그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하지 내시경을 잘 안한다고 했다..

 

그래서 보통은 집에서 경과를 지켜보면서 아이가 토를 하거나, 어디 아파한다거나 할 때 다시 오는 게 좋다고 했다.

 

그래도 가서 진료를 보겠다고 하면 볼 수 있는데, 지금 환자가 가득 차 있어서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또 진료 들어가서도 자신과 똑같이 경과를 지켜보자고 답할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그래서 그냥 일단 집에 가서 밥 잘 먹이고 배변활동을 잘 해서 장으로 무사히 나오길 마음조리면 기다리기로 했다....

 

와이프는 이 일로 둘째에게 너무 미안해하고 울기까지 했다..

 

그리고는 수정토를 다 갖다 버렸다...;;

 

나는 둘째아이가 잘 소화해서 변으로 잘 나올 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식이섬유 등 잘 먹이고 잘 놀아주고 해서 장 활동을 활발히 해줘야 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