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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4. 2. 20.) 혼돈의 아들 육아

by 옹랑구미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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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 애들 두명을 보다가 오후가 돼서 아들과 머리를 자르러 가기로 했다.

오전까지만해도 동생이랑 잘 놀았는데, 오후에 머리를 자르러 가서 미용실에 들어갔는데, 평소와는 좀 다르게 의자에 잘 안앉으려고 했다.

내 다리 뒤에 숨고 안앉으랴고 하다가 영상을 보여준다고 하니까 그재서야 앉았다.

그렇게 첫째 먼저 머리를 자르고 그 다음 내가 머리를 자르는 동안 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중간에 나를 한번 부르긴 했었는데, 나는 왜 불었냐고 대답했더니 아무말이 없었다.

그리고 머리를 다 자르고 첫째한테 이제 영상 그만 보고 가자고 했더니, 영상 더 본다고 하질 않나, 안간다고 하면서 버티는 것이었다.

평소에 안이러는데 왜 갑자기 이럴까 하는 찰나에 바지를 보니까, 바지에 실수를 한 것이었다.

언제부터 쉬기 마려웠던건지, 왜 쉬마렵다고 안한건지 ... 알수가 없었지만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얼른 계산하고, 원래는 마트로 바로 가려 했으나, 일단 집으로 가서 옷을 걸아입고 다시 나왔다.

그리고 마트에 가서 "우리 집에 먹을 거 떨어진것만 사러 온거야. 그것만 사고 갈거야." 라고 했더니, 위에 가면 자동차가 있지 않냐며 거기에 계속 가자고 했었다.

그럴때마다 내가 오늘은 먹을거 필요한거만 사고 갈거고, 자동차는 안살거라고 수차례 얘기를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다 계산을 하고 나니, 자동차 살거라면서 난리난리를 쳤다.

평소에 이렇게 장난감 사달라고 떼쓴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무슨 이유에선지 급발진을 해서 당황스럽고 힘들었다.

그렇게 우는 아이 강제로 차에 태우고 집에 가는 내내 울면서 가다가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잠들어버렸다.

졸려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가 다시 안으니까 또 난리가 났다.

그렇게 집에 가서도 내가 짐 가지러 가시 내려가는 동안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

와이프가 요즘 첫째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했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이런 시기가 다 있는 건지... 정상적인 발달과정인건지... 답답하고 복잡하다..ㅜㅜ

그래도 저녁밥을 먹고 진정하면서 또 동생이랑 잘 놀았다.

그림을 그리는데 둘째가 뜬금없이 어깨를 그려달라고 그래서....ㅎㅎ;;

어깨? 하면서 파란색 색연필로 어깨를 그리고

얼굴을 그렸더니, 첫째가 머리카락을 심어줬다.


파마머린가보다..ㅎㅎ;;

하여튼 요즘 아들육아 난이도가 상당이 헬인것 같다.

누군가 정답을 솔루션을 알려주면 좋겠다...

오늘의 한마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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