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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일상 & 일기

24. 12. 11. 제주 가족여행 2일차

by 옹랑구미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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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무리하지 않고 간단히 술과 부가네 닭날개, 닭발을 먹었다.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여행루트를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은하다가 여동생이랑 남동생이 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니까 지브리작품 굿즈가 있는 도토리숲을 먼저 갔다.

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리고 동복리 해녀촌에 회국수를 먹으러 갔다.

성시경이 왔다갔다고 하는데, 예전에 한번 먹고 너무 맛이 있었어서 이번에 가족들을 데리고 한번 가고 싶었어서 이렇게 데리고 왔다.

역시나 미리 곱빼기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맛이었다.

가족들도 다 만족하고 남긴 사람 없이 싹 먹어치우고 나왔다.

그리고 원래는 그다음에 에코랜드를 가려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고 차가워서 실내로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다.

거기서 3대가족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아직 36개월이 안된 둘째를 엄마, 아빠쪽에 붙여서 겨우 3대를 맞추고 나랑 와이프랑 첫째는 도민할인을 받아 알뜰하게 할인을 활용했다.. ㅎㅎㅎ

그리고 저녁에는 처제네 집에서 대방어랑 고기를 먹기로 했다.

다른 요리는 안하고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기어코 어머님이 국물은 있어야 된다고 성게미역국도 하고 갈치조림도 하고 전복, 석화굴도 사다가 준비를 해놨다...ㄷㄷ

원래는 우리 엄마가 사돈으로부터 전복 택배 받은 거에 대한 보답으로 식사대접을 한번 하려고 했던건데, 식당에서 먹으면 아이들 케어하기도 힘들도 외식비도 많이 나가니 처제네 집으로 하기로 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져버렸다...ㄷㄷ

그렇게 대방어 2kg에 25만원으로 배불리 먹는데, 첫 살점에서 바로 기생충 하나를 발견했다...ㄷㄷ

그 꿈틀거리는 걸 보고 여동생도, 와이프도 입맛을 잃고 대방어를 거의 안먹었다....ㅋㅋㅋ

그렇게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결국 고기는 냉장고에서 꺼내지도 않고 해산물이랑 술만 잔뜩 먹었다.

나는 운전을 하기로 해서 술을 안마셨는데, 다들 나를 불쌍하게, 안쓰럽게 보았다.

나는 원래 술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그 술을 먹게 되면 좀 과하게 먹게 되는 경향도 있어 술 마신 다음 날 컨디션 망가지는 게 싫어서 안마셔도 정말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다들 내가 술을 먹고 싶은데 못먹어서 안타깝다고 해뎄다..ㅋㅋ

술을 적당히 어울리면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술을 안마시고 다른 사람 취해가고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그렇게 취해가면서 나중엔 양주도 꺼내와서 맛도 보고 더 취해서 처제의 남편네 다른 건물에 스크린골프장도 가고 노래방 기계있는 데서 노래도 부르고 양주 하나 또 까먹고 난리도 아니었다...ㅋㅋ

그리고는 거의 10시 반 돼서 집으로 귀가...ㅋ

가는 동안에도 차 뒷좌석에서 술취한 여동생 남편과 남동생이 동갑내가라 떠들썩 ...ㅋㅋㅋㅋ

여동생 남편은 사업을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완전 사업가 체질에 세이노가 롤모델인 듯 했다. ㅋ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여동생 남편은 뻗고 남동생을 술 안마셨던 맴버들과 다시 맥주타임 ㅋㅋㅋㅋ

내일 술취한 사람들이 걱정되는 밤이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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