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을 하고 와이프가 아이들을 하원하고 난 후에 발생한 에피소드들이다.
에피소드 1)
와이프가 아이들용으로 새로운 달력을 구매해서 달력에 기념일들을 표시하는데 1월1일은 엄마아빠가 사랑하기 시작한 날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날이 없었으면 첫째, 둘째도 못태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더니
첫째 왈: "아빠는 맨날 엄마가 아니라고 하는데 껴안잖아. '사랑해'하고 장난으로 안잖아~"
라고 하는게 아닌가....ㅎㅎ
평소에 내가 애정표현을 장난식으로 하고, 와이프는 그걸 싫어하는 것처럼 반응하니까 첫째 눈에도 다 그대로 보이는가보다....ㅎㅎ
이거 쇼윈도라도 사랑스럽고 행복한 리액션을 보여줘야되는데...ㅎㅎ
에피소드 2)
와이프가 아이들 저녁을 차려주고 씼는 시간이 되었다.
와이프가 첫째랑 같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혼자 씼는 방법을 좀 알려줬더니 ㅋㅋ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법 스스로 다 해냈다고 한다. ㅋㅋㅋ
샤워기 물 틀어서 머리에 물도 묻히고, 샴푸도 스스로 짜서 한손으로 거품칠 하다가 와이프가 두손으로 두피문질문질 하라고 하니까 또 곧 잘하고 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물을 틀어주고 스스로 헹구기까지 ㅋㅋㅋㅋ
샤워도 몸에 스스로 물 묻히고 샤워볼에 바디워시도 짜서 거품도 내고 몸에 거품칠도 하고 ㅋㅋ 헹구기까지 ㅋㅋㅋ
등에 헹굴때에는 샤워기 물을 어떻게 등에 뿌릴 지 몰라서 등 밑으로 내려갔다가 ㅋㅋ 한바탕 물 테러도 당하고 ㅋㅋㅋ
그래서 어깨너머로 뿌리는 것도 좀 알려주고 해서 샤워도 성공!
그리고 나와서 혼자 수건으로 물기도 닦고 로션도 스스로 바르고 내복도 입고...ㅎㅎㅎ
대견한 우리 아들!!
그리고 추가로 내복 팔부분이 뒤집혀 있을 때 똑바로 펴는 방법도 알려줬다고 한다..ㅎㅎ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큰거야...ㅎㅎ 금방 형아 되고 금방 어른 되겠다...ㅎㅎㄹ
에피소드 3)
와이프가 첫째 하원할 때 담임선생님이랑 얘기를 했나보다...ㅎ
선생님이 첫째가 인생 13회차는 되는 거같다고..ㅋㅋ 몸 속에 할아버지 사는 거 같다고 하면서 오늘 일화 하나를 말해주었다..ㅋㅋ
평소에 우리 첫째가 귓볼 밑 귀부분이 좀만 건조해지면 잘 트고 찢어지곤 한다.
선생님: (첫째 귓볼부분 찢어진 걸 보고 놀라면서) ♡♡아, 너 귀 왜그래??
첫째 : 글세, 겨울만 되면 이래. 괜찮아.
선생님 : 엄마한테 로션 보내달라고 할까?
첫째 : 우리집 로션 너무 커서 안될걸?
선생님 : 그럼 작은통에 덜어달라고 하자.
첫째 : 되려나? 이따 얘기해볼게.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한다....ㅎㅎ
진짜 요거요거 대화수준이 진짜 이젠 어른같다....ㅎㅎ
너무 귀여운 우리 아들 요즘들어 더 금방금방 크는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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