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 계발/일상 & 일기

24. 12. 21. 의젓한 오빠, 왈가닥 둘째. ㅎㅎㅎ

by 옹랑구미 2024. 12. 21.
반응형

오늘 아침에 와이프에게 전해들은 에피소드다.

첫째가 아침에 이룬이가 일어나서 어제 읽었던 개구쟁이 특공대 고양이빵집 책 본게 생각나서 아침밥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와이프가 바나나머핀을 만들어 줬다.

 

그런데 케이크를 오븐에 조금 오래 구워서 살짝 탔는데, 몸 먹을 정도는 아니어서 첫째에게 줬더니, 동생에게 "OO아~ 머핀 먹자~" 하면서 접시 채 가져가더니, 동생에게 나눠주면서 "OO아, 그거는 좀 더 탔다. 그거는 오빠 주고 이거 덜 탄 거 먹어~"하면서 동생을 챙기는게 아닌가...ㅋㅋ 하며, 와이프가 너무 감동받았다는 에피소드....ㅎㅎ

 

그리고 오후에 내가 퇴근하고 있었던 에피소드.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아이들이랑 놀아주다가 내가 노트필기하는 노트에 둘째가 들러붙어서 연필을 잡으면서 막 낙서를 하다가, 처제가 카카오톡으로 둘째 돌때 쯤인가 영상을 보내와서 보니까, 둘째가 어눌한 말투로 낱말카드를 맞추는 영상이었다.

 

그래서 그 귀여운 모습에 너무 녹아내려서 웃으니까, 둘째가 나를 뒤돌아보면서 하는 말이 "웃겨?"라고 말하는게 아닌가..ㅋㅋ

 

당연히 둘째는 그냥 진심으로 웃긴지 안웃긴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일텐데...ㅎㅎ 나에게 들리는 뉘앙스는 "웃기냐? 웃겨?"라는 것 처럼 들려서 빵 터져서 한참을 웃었다. 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운 복덩이 우리 둘째. ㅎ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