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퇴근하고 둘째 하원하면서 데리고 이마트를 가기로 했다.
집에 먹을 게 거의 다 떨어졌다.
요즘 맨날 배달 거의 안시키고 냉털해 먹느라 냉장고가 텅텅 비어갔다.
하원하고 바로 가면 좋겠지만, 역시나 옆 공원놀이터에서 놀다가 가겠다고 한다.
내가 딱 10분만 놀 수 있다고 말해줬다.
공원에 또레 친구들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진 않고, 나랑 조잘조잘 하면서 놀았다.
그리고 10분이 다 되어서 가야된다니까 또 마지막으로 미끄럼틀 한번만 타겠다고 한다.
그렇게 한번이라던 미끄럼틀을 한 두번은 타고 또 놀이터 위에서 조잘대다가 내가 하이톤으로 "아빠 예쁘게 말 한다. ♡♡아 이제 마트 가자~~" 이렇게 사랑스럽게 말하고 나서야 왔다.
그리고 같이 앞자리에 타고 마트 출발!
가는 동안에도 차 안에 이것저것 만져보고 조잘대면서 갔다.
내 차 안에 있는 방향제용 유리병이 있었는데, 그게 이쁘다며 손목에 걸고 막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마트 도착해서도 가지고 들어갔다.
그리고 신속하게 장바구니 목록에 있는 품목을 바로바로 사고 싶었지만, 역시나 둘째는 내 의도를 도와주지 않았다.
카트에 타 있으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내려서 옆에 같이 걸어갔다가...
자기가 카트 민다고 했다가...
다시 카트에 탔다가...
그렇게 이동하는 사이 여러 아주머니가 우리 둘째 이쁘다고.. 공주님이네~, 말도 잘하네~ 하며 칭찬하고 지나갔다.
그럴 때마다 둘째는 긴장해서 말은 멈추고 표정은 조금 굳어갔지만 약한 미소는 짓고 있었다.
그런데 초밥 코너를 지날 때였다.
거기 일하는 직원분이 카트 안에서 서있던 둘째를 보고 "일어서 있으면 위험해요~"라고 말했다가 울음이 터져버렸다.
나는 안아서 달래면서 "♡♡한테 뭐라고 한 게 아니고 카트 위에서 서있으면 위험하다고 알려준거야. 괜찮아." 라고 말해주며 토닥여줬다.
다행히 금방 진정되고 한 1분 안고 있으니 이제 내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엔 내려서 같이 카트 밀면서 빵코너로 향했다.
거기서 또 즐겁게 내일 아침으로 먹을 빵들을 골랐다.
그 중 하나는 여러개 골라 담는 빵이라 둘째가 직접 고른 빵을 골라담았다.
그렇게 15만원어치 장을 보고 장바구니는 3개 반이나 되었다.
계산할 때도 둘째가 카트 안에서 하나씩 하나씩 계산대 밸트 위로 올렸다.
나중엔 너무 오래 걸려서 내가 같이 후다닥 하고 계산하고 봉지에 담을 시간도 없어서 일단 카트에 도로 후다닥 담았다.
그렇게 둘째와 장보기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갔다.
아이들은 방금 장본 소불고기 구워주고, 와이프랑 나랑은 마트초밥을 먹었다.
집에 생와사비가 있어서 그걸 추가로 짜서 먹었는데, 코 끝이 찡하게 눈물도 찡하게 고통스러워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원래 요즘 굴철이라 생굴을 사다가 초장에 찍어먹으려 했는데, 봉지굴밖에 없어서 그거만 굴전용으로 샀다.
그렇게 저녁밥을 먹고서 아이들이 후식 달라고 해서 방금 산 빵을 또 개봉했다.
또 방을 얼마나 잘 먹는지 작은 빵이지만 각자 3개씩은 먹은 거 같다.
물론 나도 한 3개는 먹었다....ㅎㅎㅎ
그렇게 배불리 먹고 내가 아이들 씻기고 침대에서 아이들 책 2권씩 읽어주고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자기 계발 >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5. 11. 30. 감기 몸살, 심리적 유약함. (1) | 2025.12.01 |
|---|---|
| 25. 11. 28. 금요일 저녁 회식 (2) | 2025.11.29 |
| 25. 11. 26. 아침 운동, 저녁 약속 (0) | 2025.11.28 |
| 25. 11. 25. 둘째 아토피, 알러피 때문에 피 뽑기 (2) | 2025.11.26 |
| 25. 11. 23. 아들과 아침운동 & 한라도서관 (6) | 2025.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