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 전에 아이들이랑 시간을 보내려 한다.
오전밖에 시간이 없어서 일찍 어디 갈까 했는데, 또 첫째가 안간다고 해서 그냥 집에서 놀게 되었다.
아침으로 호떡도 구워먹고 과자도 먹으면서 당폭탄 충전을 했다.
그렇게 오전에 놀다보니, 점심시간이 늦어져 2시가 넘어서야 점심을 먹게 되었다.
나는 회식한 날 이후로 목이 칼칼해지더니, 오늘은 으슬으슬 몸도 추워졌다.
온도계를 재보니 37.7도...
일단 출근을 한다.
그리고 저녁이 되니 좀 더 몸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 같다.
그런 낌새를 알아차린 명근이형이 병가써서 일찍 들어가라고 한다.
나는 육아시간을 앞에 쓰고 명근이형은 뒤에 쓸 차례였는데, 내가 급하게 병가를 쓰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그렇게 먼저 말을 꺼내주어 고마운 마음이 컸다.
그렇게 으슬으슬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왔다.
그런데 마침 그때 와이프는 뚜껑이 열려 옥상에 올라가서 숨을 크게 열번 쉬고 내려왔더랬다.
이유는 즉슨, 첫째 둘째가 이제 잘 준비할라고 장난감을 다 치워놨는데 다시 장난감을 꺼내 어지르기 시작한 점, 그리고 치우지도 않고 둘째가 엄마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 또 한바탕 샤우팅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는 감정 컨트롤이 안돼서 옥상에 올라가서 심호흡을 하고 왔는데, 그러는 동안 둘째는 집에서 엉엉 울고 첫째가 둘째 달래면서 "우리 이거 빨래 개고 있으면 엄마 오실거야" 라며 고사리손으로 거실에 더미로 쌓여있던 빨래를 야무지게 개고 있었다고 한다.
첫째가 완전 어른 같다...
대견하면서 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렇게 내가 와서 분위기는 일단락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은 고구마와 그저께 먹던 전복죽 대워서 주고 후식 귤을 먹으며 간단히 때웠다.
그리고 오늘 외출은 안해서 샤워는 패스하고 손, 발 씻고 양치하고 자려고 하는데 협조를 상당히 안해주긴 했다.
발 씻을 물을 트레이? 에다 받아서 갖다 주는데 오래 걸리고 장난치고.......
나도 점점 감정그릇이 매말라 갔다.
요즘 와이프도 밥벌이를 어떻게 하느냐하는 고민 때문에 우울해지고, 감정그릇이 매우 작아졌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진데....
부부가 모두 흔들려서는 안되는데...
진짜 진지하게 심층적으로 깊은 고민을 해봐야 겠다.
나의 기질, 성격, 나의 가치, 나의 능력, 나의 진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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