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기때문에 런닝을 쉬었다.
하루종일 책 읽다 당근마켓 거래할게 있어서 3시 반쯤 나간다.
와이프가 찾은건데 아이들 코딩 학습하는 뭐 키트? 같은 거란다.
원래 50만원이 넘는건데 5만원에 상태 좋은 게 올라와서 예약했단다.
그리고 오후에 아이들 하원하고 옆 놀이터에서 좀 놀고 마트에 가기로 했다.
요즘 굴 철 이라 와이프가 생굴이 먹고 싶단다.
저번에 마트에서 봉지굴를 샀는데, 그거는 익혀먹어야 해서 굴전으로 먹었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랑 잡기 놀이를 하면서 놀아주고 있었는데, 첫째가 놀이기구? 놀이시설? 밑으로 지나가다가 머리 윗쪽을 제대로 부딪혔다...
뛰어가다가 머리를 숙인 거 같은데 머리를 덜 숙여서 그 윗부분에 쾅 박고 뒤로 넘어졌단다.
나는 제대로 못보고 와이프가 사고장면을 봤다.
엄청 아팠을 거 같다....
첫째는 엉엉 울어서 내가 안아서 달래줬다.
한 5분동안 울고 달래주고 했다.
머리를 만져보니 혹이 진짜 한 2cm가까이 올라왔다...
진짜 세게 박았나보다....ㄷㄷ
그렇게 좀 진정될 때 쯤에 같은 아파트 사는 첫째 친구 채빈이가 와서는 왜 우냐고 하면서 울지말라고 말랑카우 같은 캔디를 나눠줬다.
첫째, 둘째 다 그거를 맛있게 먹고 좀 진정됐다.
그렇게 좀 괜찮아졌는지, 다시 뛰어다니며 놀았다....ㅎㅎ;;
한 번 다친데 또 다칠까봐 불안불안 했지만 조심히 놀라고 하면서 놀다가 마트에 갔다.
평소 가던 마트랑 다른 조끄뜨레마트에 갔는데, 가게가 막 크지 않아도 해산물 상태도 좋고 야채도 좀 싸고 괜찮아 보였다.
오히려 대형마트보다도 쌌다.
어떻게 이 가격대가 가능한거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박리다매가 되는건가??
여튼 그렇게 아이들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는데 말을 안해서 그냥 유부초밥 봉지 사고, 생굴 사고, 방어회도 싸길래 한 접시 샀다.
그리고 집에 와서 맛있는 생굴에 집 냉장고에 있던 꼬시래기도 소금기 잘 빼서 초장에 같이 찍어먹었는데 오독오독 엄청 맛있었다.
방어회는 1점만 그냥 먹고 나머지는 촛물에 초밥으로 만들어서 와사비 간장에 탁 찍고, 그 위에 꼬시래기를 초장에 찍어 올려서 같이 먹었더니 완전 맛있었다.
생굴도 그 바다향이 촥 퍼지지만 그걸 또 초장이 잡아주면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은 아까 캔디 하나씩 먹어서 그런가 입맛이 없는지 잘 안먹었다.
* 오늘의 감정: 첫째가 머리 다쳤을 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집에서 제철음식인 생굴이랑 방어회 초밥을 먹을 땐 소소한 행복감을 느꼈다.
* 감사한 일: 첫째가 머리를 크세 부딪혔지만 그래도 어디 찢어지거나, 눈이나 코, 뒤통수 이런데를 안 부딪혀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 긍정 미래상: 아이가 아플 때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아빠의 모습, 그런 어려움이나 슬픔이 닥칠 때 공감해주면서도 그 상황을 재미있게 유머있게 긍정적으로 승화하는 아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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